스무 살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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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920회 작성일 2010-08-06 18:47본문
<스무 살의 여름>
김혜련
살 부러진 우산처럼
피마자 잎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있다
땡볕 귀가 먹먹하도록
폭염을 쏟아내는데
고추잠자리 몇 마리
장독대 고인 빗물에
입맞춤하고 날아간다
기다리던 그의 소식
여름방학이 다 끝나도록
오지 않아
소금꽃 핀 장독 밑에
그리움을 생매장하고
말없이 돌아선다.
김혜련
살 부러진 우산처럼
피마자 잎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있다
땡볕 귀가 먹먹하도록
폭염을 쏟아내는데
고추잠자리 몇 마리
장독대 고인 빗물에
입맞춤하고 날아간다
기다리던 그의 소식
여름방학이 다 끝나도록
오지 않아
소금꽃 핀 장독 밑에
그리움을 생매장하고
말없이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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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무살,
풋풋한 그리움,
한여름의 소묘가 어울리는
향기 입니다.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써 여름 방학이 일없이 지나갔네요
다음주 연수 받으면 끝나고 또 아이들하고
씨름하며 한 학기 보내야 하겠지요
고추잠자리 날으는 하늘을 바라보며...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 그리움, 그리움은 백발이 되어도 영원하겠지요..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폭염속에서도 가을을 부르는 고추잠자리는
우리들의 마음에 쉬원함을 느켜줍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전 * 온 님, 이두용 님, 김석범 님, 김영우 님, 반갑습니다. 참으로 덥습니다. 연일 열대야가 계속되고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지는군요. 그래서 스무살의 여름날까지 생각납니다. 님들께서도 지나간 여름의 추억을 되새기며 열대야를 이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