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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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908회 작성일 2010-10-16 09:18본문
<도토리묵>
김혜련
대학원 석사논문 지도교수와
함께 회식하는 날
민속마을 식당에서
통깨 찰찰 뿌려진
윤기 나는 도토리묵
밥상에 올라와 인사를 하는데
토속적인 음식을 유난히
밝히는 나는 벌써부터
한 젓가락 하고 싶어 안달이 난다
그래도 잘 보여야 하는 교수님이라
“교수님, 이것 진짜 백 퍼센트
자연산 도토리묵이래요. 드셔 보세요.”
딴에 애교 부리며 권했더니
늙은 교수님 웃으며 일침을 가한다.
“왜 인간이 다람쥐 것을 빼앗아 먹나?”
김혜련
대학원 석사논문 지도교수와
함께 회식하는 날
민속마을 식당에서
통깨 찰찰 뿌려진
윤기 나는 도토리묵
밥상에 올라와 인사를 하는데
토속적인 음식을 유난히
밝히는 나는 벌써부터
한 젓가락 하고 싶어 안달이 난다
그래도 잘 보여야 하는 교수님이라
“교수님, 이것 진짜 백 퍼센트
자연산 도토리묵이래요. 드셔 보세요.”
딴에 애교 부리며 권했더니
늙은 교수님 웃으며 일침을 가한다.
“왜 인간이 다람쥐 것을 빼앗아 먹나?”
추천7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올 해는 이상기온으로 도토리가 결과를 못했다지요
한 겨울 야생동물들이 걱정이랍니다.ㅎㅎ
그 귀한 것을 사람이 절취한 것이니...
먹고는 싶지만 절제를 해야 할 듯 합니다.ㅎㅎㅎ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렇습니다 전*온님! 우리 인간도 이제는 자연에게 돌려줄 것은 돌려줘야 하는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지요.
조현희님의 댓글
조현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립공원에서 도토리를 주으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는 기사를 유심히 봤는데
역시 그냥 지나치지 않고 콕 찝어 주시는군요.
"자연생태계는 죽은 나뭇가지 하나라도 서로 연결된 만큼
무분별한 도토리 채집이 야생동물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담당자 말씀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전*온 님, 조현희 님, 반갑습니다. 저희 학교에도 도토리가 많이 열립니다. 인근 주민들이 많이 주워갑니다. 그것을 볼 때마다 노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