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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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05회 작성일 2008-12-15 14:01본문
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아주 오래전 잊었다고 말하던 순간
텅 빈 하늘에 바람이 불고
홀로 남은 겨울나무 하나
나만을 쳐다보았지요.
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차디차고 시린 물 속 에
아직 잠들지 않은 몇 마리
피래미 들에도 흔들리는
작은 파문은 내가 떠날 때까지
멈추지 않았지요.
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심란한 하루를 내려놓고
소주 한잔이 가슴을 타고 내려갈 때
문득 붉어 진 얼굴에
모두 취기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사람 이름에
온 몸이 몸살을 앓는 까닭이지요.
내 그 사람을 이미 잊었지요.
철지난 쇼윈도에
계절을 걸친 마네킹만 보아도
금세 그 사람 얼굴 되어
날 보고 아직 웃어 주고 있네요.
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시간에 취해 움직이는 사람들 틈에
가끔 내 이름 불러줄 때
그 사람 부름 같아
환한 웃음으로 바라보고 있네요.
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그 사람이 날 잊는 게 두려워
어제도 오늘도 아니 내일도
그 사람 잊었다고 습관처럼
또 그렇게 말하고 있네요.
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아주 오래전 잊었다고 말하던 순간
텅 빈 하늘에 바람이 불고
홀로 남은 겨울나무 하나
나만을 쳐다보았지요.
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차디차고 시린 물 속 에
아직 잠들지 않은 몇 마리
피래미 들에도 흔들리는
작은 파문은 내가 떠날 때까지
멈추지 않았지요.
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심란한 하루를 내려놓고
소주 한잔이 가슴을 타고 내려갈 때
문득 붉어 진 얼굴에
모두 취기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사람 이름에
온 몸이 몸살을 앓는 까닭이지요.
내 그 사람을 이미 잊었지요.
철지난 쇼윈도에
계절을 걸친 마네킹만 보아도
금세 그 사람 얼굴 되어
날 보고 아직 웃어 주고 있네요.
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시간에 취해 움직이는 사람들 틈에
가끔 내 이름 불러줄 때
그 사람 부름 같아
환한 웃음으로 바라보고 있네요.
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그 사람이 날 잊는 게 두려워
어제도 오늘도 아니 내일도
그 사람 잊었다고 습관처럼
또 그렇게 말하고 있네요.
추천6
댓글목록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그사람 이미 잊었다고 하면서도
사실은 잊지 못하고 가슴 가장 밑 바닥에
그사람 저장 해 놓고 있음을 보네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잊지 못하면서 잊었다고 말하는
그리움을 읽고 갑니다.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잊은줄 알았던 그사람이 정말 잊혀질까 염려하는 마음 큰 자비입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이란 몹쓸 놈 같아요 ㅎㅎ
신이 주신 선물중 가장 좋은게 망각
이라던데....
연말연시 즐겁게 보내세요 ^*^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잊으려면 생각하고
생각하면 잊히지 아니하고
잊도 말고 생각도 말아보아요
아아 잊히지 않는 생각보다
잊고져 하는 그것이 더욱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