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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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들꽃
시몬/ 김영우
곱게 핀 들꽃 하나
아무도 불러 주지 않은 들꽃 하나
혼자 좋아 피었다가 혼자 싫어 지는꽃
양지바른 숲속에서 혼자피어 웃고 있네.
산길 발자국소리에
행여 누가 반겨줄까
소스라치게 놀란 들꽃하나
곱게 피어 미소 짓네, 그 모습 양귀비여.
가을바람에 색동옷 입고
산울림에 실려 온 임. 기다리며
산이 좋아 산을 찾는 보문산 산길에서
들꽃에 취하네, 추억에 지쳤네,
밤안개 얼룩진 상처
가슴에 못 무거워 그 정 너무 컷는데
비지땀이 위로될까,
들꽃이 위로할까?
곱게 핀 들꽃 하나 아름다운 들꽃이여,
아~ 오늘도 가을이 불러내어 이 길을 걷고 있네.
추천10
댓글목록
정윤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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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하나에도 소스라치는 시향이 아름다워
걸어보지 못한 길이지만 함께 가을 향기에 취해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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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그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여
시심 또한 향기로 넘쳐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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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꽃일지라도 분명 이름이 있으리라 믿으며 우리가 이름을 짓어주면 어떨까요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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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정윤호 시인님, 전*온 시인님, 금동건 시인님,
익어가는 가을 마음껏 시향을 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