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2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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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993회 작성일 2010-08-06 09:13본문
응급실 25시
귀암 탁여송
후다닥 후다닥
사람이 실려 온다
게걸스레 울 고나니
사람이 떠나간다.
아비규환의 울림이 있고
처절한 삶의 절규가 있고
쀼쭉한 회한이 노니다가
누구나 한마음이 된다.
그곳에는 사계가 있다.
물음표와 마침표가 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다.
나도 모르게 신의 세계를 넘나든다.
찰나의 미학이 살아있는 곳.
이제 두렵지 않다.
오늘도 돌아오지 못할
저 강물처럼 흘러간다.
2010. 8. 4 / 전북대병원 응급실에서
귀암 탁여송
후다닥 후다닥
사람이 실려 온다
게걸스레 울 고나니
사람이 떠나간다.
아비규환의 울림이 있고
처절한 삶의 절규가 있고
쀼쭉한 회한이 노니다가
누구나 한마음이 된다.
그곳에는 사계가 있다.
물음표와 마침표가 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다.
나도 모르게 신의 세계를 넘나든다.
찰나의 미학이 살아있는 곳.
이제 두렵지 않다.
오늘도 돌아오지 못할
저 강물처럼 흘러간다.
2010. 8. 4 / 전북대병원 응급실에서
추천9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절박한 상황을 보셨군요
생의 갈림길... 숨조차 고를 수 없는 25시의 의미를 새겨봅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응급실의 광경은 참으로 절박하지요
누구나 조마조마한 가슴으로
의사 선생님의 움직임만 주시하며
무언가를 기다리지요. 숨막히는 그 시간...
변정임님의 댓글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마음은 선배님처럼 아름다운 마음이 아니니 어이 할런지요.
그냥 조바심이니...
아름다운 여유를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고 싶지 않은 곳
그곳에는 생과 사의 갈림이
몸부림치는 곳이죠..
누가 말리지 못하는 곳...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전온 시인님!
변정임 시인님!
이두용시인님!
건강하게 잘 계시지요.
부산한 모습에 밤새도록 실려오는 환자들보며
건강한 심신에 감사했지요...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