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하나 울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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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540회 작성일 2009-09-09 13:13본문
여든하나 울 어머니
장운기
쭈글쭈글 늙어버린 어머니
팔십 평생 적지 않은 세월 속에
허리는 휘어지고
몸뚱이는 거북이등 되었어도
환갑지난 큰딸부터 상수가 지난 막내까지
육남매를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
어머니
쇠약해진 기력 찾아
소일거리 놓지 않고
쟁쟁하던 젊은 시절은 어디 갔나요
혼자서는 세상구경 할 수 없지만
아직은 작은 거동이 가능하기에
자식은 행복합니다
어머니
가을하늘 수놓는 구름 속에
반달과 함께 자리하고 계시나요
사랑하는 어머니 뵙지나 못할까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을 쫓아 봅니다
낮에 나온 반달과 함께
뵙기를 간청합니다
어머니
환한 미소가 예쁘신 모습
언제나 그러하시듯
당신의 품속이 그립습니다
당신이 걸어온 그 길을 사랑합니다
구부러진 허리를 펴는 것도
흐르는 땀을 닦아내는 것 조차도
버거우신 그 모습도 사랑합니다
지금 어머니 하고 부르고
손등을 만져보고
작은 가슴에 안길 수 있는 것이
행복합니다
장운기
쭈글쭈글 늙어버린 어머니
팔십 평생 적지 않은 세월 속에
허리는 휘어지고
몸뚱이는 거북이등 되었어도
환갑지난 큰딸부터 상수가 지난 막내까지
육남매를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
어머니
쇠약해진 기력 찾아
소일거리 놓지 않고
쟁쟁하던 젊은 시절은 어디 갔나요
혼자서는 세상구경 할 수 없지만
아직은 작은 거동이 가능하기에
자식은 행복합니다
어머니
가을하늘 수놓는 구름 속에
반달과 함께 자리하고 계시나요
사랑하는 어머니 뵙지나 못할까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을 쫓아 봅니다
낮에 나온 반달과 함께
뵙기를 간청합니다
어머니
환한 미소가 예쁘신 모습
언제나 그러하시듯
당신의 품속이 그립습니다
당신이 걸어온 그 길을 사랑합니다
구부러진 허리를 펴는 것도
흐르는 땀을 닦아내는 것 조차도
버거우신 그 모습도 사랑합니다
지금 어머니 하고 부르고
손등을 만져보고
작은 가슴에 안길 수 있는 것이
행복합니다
추천5
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 연세가 80 이 넘으셨어요?
등이 휘고 뼈도 말라 쇠잔한 어머니 보시면서 얼마나 마음 아프실까요?
어머니라는 단어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 우리네 어머니
여자의 일생이 한이 되고 눈물이 되는 어머니
어머니의 쾌유를 빌며 자리에서 일어나시길 기도합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어머니 연세는 83세랍니다
같은 팔순의 연세를 넘어신 어머니시네요
언제 그리 늙어버리셨는지
주름 투성이 어머니 얼굴을 들여다 보면 가슴이 아려 온답니다
그래도 살아 계시니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효자 장운기 시인님의 詩 < 여든하나 울 어머니 >
읽어 내려 가며 감동받아
눈물이 맺힙니다
남은 어머니 여생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어제 저도 엄마에 대한 글을 써보았습니다
엄마라는 말에도 가슴이 미어져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