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와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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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279회 작성일 2017-02-02 15:25본문
겨울 와온에서
김혜련
노을이 멀미를 하듯 뒤척이는
겨울 와온 바닷가
가슴 시린 바닷물은
어느 애주가가 술잔도 없이
마셔버렸는지
금세 바닥을 드러내고
누룩의 기포만 보송보송 부풀고 있다.
그리움도 욕망도
갯바위에 붙은
한낱 수초를 떼어 내듯
갯벌에 던지며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홀연히 떠나버린
아들의 안전만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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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드님에 대한
그리움이 해변을 거닐고 있군요
잘 다녀 오길 바라는 시인님
마음이 짠한 노을로 물들어 갑니다
고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의 모든 것을 수용하는 바다마저
자녀의 그리움을 감당하지 못한 채
널브러진 모습에서 화자의 애절한 마음을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그리셨군요.
좋은 시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제 시를 가장 먼저 읽어 주시는 정경숙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고맙습니다. 어쩜 그렇게 순발력 넘치는 감상평을
잘쓰시는지 부럽기만 합니다. 저도 본받아야겠습니다. 독일이라는 나라가 참 멀기도 멀더군요. 자나깨나 걱정이지요.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성재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들을 향한 그리움 맞습니다.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