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일출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to/tomal102.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설악 일출/청락
덧칠한
까만 화판을 긁어내며
먼동을 밝히는 붉은 광채
꿈틀꿈틀 운무의 마법 융단 위로
뜨거운 설레임의 찰나
웅장한 불덩어리
늘 있는 일이지만
늘 새로운
꽉 찬 배부름을 보라!
펼쳐진 능선의 물결따라
가로 누운 꿈들을 일으키며
두 손을 모은
간절한 염원의 푸른 산맥
새벽의 대청봉은 오색단풍이다.
놀란 동공의 환희가
멈춤 없이
벅찬 가슴의 울렁거림으로
설악의 멀미를 앓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지금 온통 우리나라는 가을이라는
잘 가꾸어 놓은 정원속에 들어와 있는듯 합니다
온국토가 술익듯 붉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벅찬 감동으로 설악 일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찬기운, 술잔에 익어가는 저 가을의 노을처럼
전국 산야의 초목도 각자의 옷으로 갈아입는 지금
설악에서 장엄한 환희의 일출을 보셨네요...!
정상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떠올리며.....
김민철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to/tomal102.gif)
정경숙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반갑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아들 장가보낸다고 바빴습니다.
설악은 언제 보아도 멋집니다.
현역 대대장시절에는 설악동 뒷능선이 저희 부대 진지라서 병사들에게
너희들은 싸우다가 죽어도 좋은 땅에서 싸우니 이 아니 좋겠냐고 농담하기도 했었지요
이제 좀 차분히 자주 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