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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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854회 작성일 2017-03-31 21:39본문
산새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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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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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 한 마리
날아와
난간위에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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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이 몹시 피곤해 보이는데
골똘히 무슨생각을 하다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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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왔을까
무척 쓸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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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마음이 울적할 때면
난간에 기대어 고향하늘 바라보며
외로움을 떨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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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새와 나는
사상이 같은 것이다
저 새도 나처럼
많이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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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산새 한 마리
내가 서있던 그 자리에 와서
외로움을 털어놓고
어디론가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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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바람같은 존재로 다가오는 외로움
그외로움이 고스란이 담겨져 있는 곳이 허공이지요
침묵의 언어들이 유폐되어 있음을 알고 있기에
새소리가 허공을 울려 퍼지는 이유가 될것입니다
홀로 왔다 홀로 가는 인생을 새라고 다를까요
그또한 자연의 진리 인거지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새처럼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랑이라는 커다란 선물의
등불이 불밝히고 있지요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박원영님의 댓글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경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 새를 통하여 자신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네요
새는 무한한 허공을 날고 있지만 그 질서에 맞추어 살아가듯
우리의 삶도 그리할 것입니다
지독한 삶의 고뇌에서 발버둥치고, 외로움 견뎌내면서
자신의 영혼을 지면에다 하나 둘 뱉어내는 것이 글이 되지요
새가 창공을 날고 있듯, 시인의 정신은 지면을 날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박원영님의 댓글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