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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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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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3건
조회 1,808회
작성일 2010-06-0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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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빛/청락 김민철
옷깃을 여미고
일동 고개 숙인 현충 터에
진혼곡은 울려 퍼지고
녹 향은
하얀 연기를 피워 올립니다.
지난 날
무지와 방심과 내분으로
꺼져가는 이 나라를 위하여
하나뿐인 목숨을 기꺼이 바치시며
이름없는 골짜기에서, 차디찬 감옥에서
붉은 진달래꽃 눈물로
이 땅에 참 흙으로 돌아가신 임이시여
임들의 값진 희생은
이 나라 강토 곳곳마다
마르지 않는 샘으로
사철 푸르른 솔로 피어나
광복의 혼 불이 되고
자유대한의 초석이 되었나니
다시는 이 땅에
나라 잃은 설움과
동족상잔의 아픈 기억과
외침의 못난 역사를 없게 하시며
유비무환의 격언을 일깨워
'잊어버리면 잃어버린다.' 는
뼈아픈 역사적 교훈을
가슴에 아로 새기게 하소서
임들이
무엇을 위해 싸웠는지
머물러 살펴
뉘우쳐 알게 하소서
비천한 다툼과 잘못된 아집들은
담금질로 달구어 두드려
나라의 백년대계와 민족천년의 바른 길을
깨우쳐 어우러지게 하소서
임들은
이 나라 자유대한의
'영원한 빛'으로 남아 있으리니
널리 자손만대에 걸쳐
고귀한 희생과 투혼이
칭송되어 전해지리니
초록바람 머무는
현충 터에서
하얀 백합꽃 꿈으로
고이 잠드소서. 평안하소서
진혼곡은
장중하게 울려 퍼지고
녹 향은
하얀 연기를 피워 올립니다.
추천4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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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네, 유월의 하늘에
그 분들의 빛나는 영혼들이
영원 하였음 좋겠습니다.
숭고한 빛으로...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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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혼께 다시금 기도 올려 봅니다
고이 잠드소서...
권명은님의 댓글
권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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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하신 분들의 희생으로 오늘 우리는 행복합니다
늘 감사한 마음을 잊고 살지만 유월 한달 만이라도 그 분들을 기억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