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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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235회 작성일 2005-11-05 00:43본문
자 백
박 란 경
불러서 가는 길은 얼마나 괴로울 것인가
나 스스로 황토길 너머 바람을 따라 나선다면
그 길은 그다지도 힘든 일은 아닐지
모든 것이 제각기 맞추어 돌아 간다는데
잎은 줄기에 줄기는 가지에
가지는 뿌리에 닿아있다는데
나는 어디로 돌아 갈 것 인가
무심히 앉아 빈방을 둘러 보고
마음을 가지런히 빗 는다
말없이 말 한마디도 엮지 못하고
어느덧 부끄러운 욕심 자라나
나 같은 그림자 하나 생겨두고
감히 등뒤 돌려 보지 못한 비루한 계집
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란경 시인님, 잘 돌아가셨는지요.
지나가는 빗줄기에 씨앗이 움터 자라듯
탄생이란 이 세상을 거져 얻은 것,
무조건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 세상 살아가는 것이지요. ^^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금 있는 그자리가 아닌지요. 일전에 계획한 일 좋은 시작으로 출발 합시다. 건필 하십시오.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근덕은 제각기 맞추어 돌아가도
저 역시 갈곳이 없어 헤매는 마음만 서럽더이다.
박란경님의 댓글
박란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시인님! 덕택으로, 잘 돌아왔습니다. 사모님과 더러 다른 분들께서도,잘 돌아 가셨는지..조용원 지부장님! 고은영 시인님! 비루한 글을 관심 가져 주심을 ,가슴 깊이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모두들 건안 하시구요! 이 가을에 자연과 벗삼아,좋은 작품 많이 쓰시길..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진 시 뵙고 갑니다......."어느덧 부끄러운 욕심 자라나 나같은 그림자 하나 생겨두고 감히 등뒤 돌려 보지 못한 비루한 계집".........일반 화가가 그린 사과그림은 그저 먹고싶은 생각이 들지만 세쟌느의 사과는 말을 걸게 만든다는.......
박 시인님의 시는 말을 걸게 만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