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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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462회 작성일 2005-11-05 00:46본문
화엄사 가는길
박 란 경
사람은 무거운 짐에서
티끌의 티끌 한점 버리려
불러내는 가을 해살을
따라 나섰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실려온
바람에 여린 가지끝
감 꼭지 한층 여물고
가끔 씩 엿보는 구름 사이로
절 마당 오동 잎 새는
선승 외우는 경 따라
하얀 그물의 혈관 되어
연기로 되었고
각황전에 엎드려 비 옵던
많은 신음소리들은
향을 피워 사루 었건만
무겁던 죄는 원통전전사자석탑 이
온신으로 받들었다
가을 날 토령 너머
푸른 하늘 눈부시고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 더미에
싸여 있던 돌부리에
나는 그만 발이 채였다
추천2
댓글목록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일날 한산도 제승당에 갔다 왔는데 단풍이 너무나 불타 가슴이 온통 다 타내릴 뻔 했습니다. 한산사 가는 산길도 너무나 아름다워 한참이나 풀섶에 누웠다가 내려왔습니다. 좋은글 감상하고 갑니다. 건필 하십시오.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깊은 시심에 감동하고 갑니다.
박란경님의 댓글
박란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오늘 전북 순창의 강신산에 갔었습니다.단풍은 물 고기와 연못을 물들이고,
추풍낙엽에 할말을 잃고, 겨우 사진 몇장 가슴에 담아 왔습니다.
한산도,좋으셨나요? 저희는 넘 !많이 간곳이라..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가운 마음으로 글 뵙고 갑니다..
각황전에 엎드려 비 옵던 많은 신음소리들은 향을 피워 사루 었건만 무겁던 죄는 원통전전사자석탑 이 온신으로 받들었다 ....좋은 시어에 머뭅니다....박 시인님!..건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