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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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375회 작성일 2005-11-10 01:40본문
가을이 지는 풍경
박 란 경
저 산 계곡에는 낮은 곳의 강을
그리워하는 물줄기 있다
수없이 세차게 한 곳을 못질 하더니
작금에야 시퍼런 못물로 바닥 상처 헤집다
무수히 떨어진 별똥 별 의 유골 일까
물결무늬 따라 여울지는 꿈의 파편
가슴 떨리우며 야위어진 잎새
저 강바닥으로 스스럼 없이
퇴락하지 않고 ,유유히 아주 유연히
팔랑거리며, 모든 빛나던 시절들
이별 하며 아주 고상하게도
소소히 강바닥 밑으로 잠기다
추천5
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가 않은 것이 없군요.
가슴 떨리우며 떠나가는 잎새
내년이면 또 다시 올것을 기약하면서
앙상한 가지만 남겨 둔 채
멀리 멀리 여행 가겠지요.
박란경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반갑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우리 경남의 대표 여류시인님...시 좋습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란경 선생님
고향의 풍경이 떠오릅니다
경남이란 말만 들어도 깊은 정을 느끼면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고운 글 많이 많이 보여주세요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뵙고 갑니다.
가을은 떠남의 계절이고 버림의 계절이라
많이 허전하고 쓸쓸합니다.
건안 하세요~!
전온님의 댓글
전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좋은 풍광 이네요...
아름답습니다. 시상이 넘치는 가을 설거지 인가요...
한참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운 글속에 고향도 사랑도 묻어있네요
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