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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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전승근
검푸른 물 속 대지는 바위 앞에서 등을 휘고
굽은 물줄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오늘도 달천강 그 앞에 섰다.
흐르는 물줄기는 물고기 몸매처럼
날렵하게 아래로 향하고
늘 보아 눈에 익은 물안개는 엷게 흩어진다.
언제부터일지 모를 저 자리잡은 바위 옆으로
어느 두메산골의 작은 이야기들을
잔득 가라앉은 심성으로 가두고 가두어
촌로의 사연을 푸르게 안고
긴 시간 속으로 흘러 흘러 내려갔으리.
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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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벌레 노랫소리, 빗소리, 눈 내리는 소리
동네 아낙네 빨래 방망이 소리, 처녀, 총각 가슴 두근거리는 소리...
참으로 수많은 사연을 담아 흘러갔겠지요. ^^
손갑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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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 속의 풍경이 그 집니다,,
제 고향 부여 나살던 산골짜기
그곳 두메산골의 작은 이야기들을
듣고 갑니다,
건필 하시옵소서,
박기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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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마하게 종이배 접어 띄워 보고 싶은 충동이 이는군요.
선착장도 없는 강가에서 말입니다.
사연은 그렇듯 흐르겠지요?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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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향의 정취를 느끼는듯합니다..두메산골의 작은 이야기들이
지금도 흘러 내려가고 있을 심성의 강...추억으로 빠져들어가 봅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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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너그러우면서도 많은 사연을 안고 가는 달천강,
두메산 고운 심성들이 아래로 흘러 도시 사람들이 그 맑음을 알아주면 좋을 텐데...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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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산골 작은 이야기들......
엿듣고 싶네요. ^*^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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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로의 역사를 두고두고
나르고 있는 달천강.
얼마전 멋있는 곳이라 발길을 멈추어 즐기던 곳입니다.
아름다운 시상에 묻혀 봅니다. 감사합니다.
전승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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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푸르고 맑게 흐르는 물 속으로는 다슬기며 쏘가리 등등 많은 생명체들이
시간의 삶을 먹으며 살고 있답니다.
자연을 아끼고 가꾸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동인님들 모두 건안 건필하세요 ^&^
김예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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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시에 머무르다 갑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
한상욱님의 댓글
한상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름다운 시간, 아름다운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가 푸르게 흐르는 달천강.
불현듯. 아니, 언젠가는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정말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지부장님.
계속 건안, 건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