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가신 곳에도 지금 비가 나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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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가신 곳에도 지금 비가 나립니까
목원진
어 대를 가나 그림자처럼
같이 하던 그대 없으니 허전합니다
말씨름으로 지쳐버린 뭉클한 가슴을 적시어
오는 비에 흘려보내니 마냥 그리워집니다.
아침부터 비가 보슬 거립니다.
그대 가신 곳에도 지금 비가 오시나요
빈자리에 체향(體香)만이 풍겨옵니다.
이제 곧 만날 그대이지만.
창에 똑딱이는 말들은,
웃기기도 하고 처량하게도 합니다.
어렴풋이 떠오르는 잔상이 손짓하니
하염없이 혼잣말하다 눈물 고여 비처럼 방울집니다.
이러나 벌떡 홀로 비 오는 아스팔트에
그대와 팔짱 끼고 언제나 활보하듯이
지난날 나누던 이야기와 손잡고
터벅터벅 걸어가려 합니다.
그대 가신 곳에도 지금 비가 나립니까
추천1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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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가신 곳에도 비가 오냐고 물어보시는 님, 그대 없는 빈자리에 체향만 풍겨온다 하신 님의 마음 얼마나 허전하십니까? 그대와 팔짱 끼고 걷던 길, 홀로 걷는 뒷모습이 쓸쓸합니다.
하홍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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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 가신 곳에도 지금 비가 오시나요
빈자리에 체향(體香)만이 풍겨옵니다.
이제 곧 만날 그대이지만. "
너무 슬픔 감상입니다...아직 하실 일이 많이 남으셨질 않습니까?
비 그치면 맑은 하늘이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글 남기시길 기원합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 아침에 슬픈 글에
가슴이 쓰려 옴을 느낍니다,
목원진 선생님
힘네시어요
황사가 심한 휴일입니다
하지만 잠시 외출도 좋을 듯합니다.
만발하게 흐드러진 벚꽃 구경에
아픈 마음 잠시 접어 보시어요
편안한 시간들이 되시길 _()_ 이렇게 빌어 드립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창에 똑딱이는 말들이들리는듯 합니다
행복하시고 늘 건안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