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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일이 쓸쓸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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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59회 작성일 2005-11-27 22:01

본문


사는 일이 쓸쓸할 때



詩:박 란 경




가슴에 우물 하나 생겼다


깊어서 후미지고 밤에는 별빛

모실 가다 죄다 빠져들고

낮 엔 옅은 햇살을 보듬어 내린 죄로

때로는 말도 없이 시시로 들이대는

두레박 봇물 퍼붓기에

그저 다 내어 주어도

시원찮은 그런 일 종 종 있다.

모진 바람이 불어도 그렁거리는

파문만 일뿐 소리 한점 없는

그 깊은 속내는 그저

눈물만이 튀어 내릴 뿐

길어 내어 퍼내고도 이 달이 지고 나면

새로이 차고 깊은 골 후미진 곳

아무리 질러도 메아리 만 무성한

그 곳에는 멍 이끼 한 없이 피어

목구멍 까지 퍼렇게 부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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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에 우물하나 생겼다. 시어가 참 좋습니다.
쓸쓸함은 계속 퍼내어도 오히려 이끼로 피어 올라 넘치고 있군요
평생을 퍼내어도 인생은 쓸쓸함 뿐이겠지요
깊은 시심에 잔잔히 머물다 갑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 곳에는  멍 이끼 한 없이  피어

목구멍  까지  퍼렇게 부어  올랐다.

박란경 선생님 행복한 한주 열어가셔요^^

차연석님의 댓글

차연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슬쓸하다는 것은 감정이 있는 동물에게만 주어진 사색의 샘이지요.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 흘려보낸 일들. 미래의 아름다운 꿈을 그리는 시간---
그런 일 종종 있어야지요. 그것은 곧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되지요.
건필하십시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에 우물 하나!.........참 으로 시어가 마음에 닿읍니다.
새로이  차고  깊은 골 후미진 곳

아무리 질러도 메아리 만 무성한

그 곳에는  멍 이끼 한 없이  피어

목구멍  까지  퍼렇게 부어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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