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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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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392회 작성일 2005-09-14 09:55

본문



버릇

박란경



한 때 찬란한 눈부심에도

부끄러워 침잠 하는 者







비비추새 맑은소리

잎새 이르러 우는 바람소리도

눈물겨워 침잠하는 者




지나치는 그림자 섞여

가지지도 못할 그리움 불렸던

가슴으로 침잠하는 者




살아가는 일 밥벌레 같아서

눈물 주려 흐느낌으로

침잠 하는 者




내 나를 단죄치 않고

정죄치 못해

침잠 하는 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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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나를 단죄치 않고 정죄치 못해 침잠 하는 者-
깊은 물 속에 가라 앉아서 하늘을 바라 봅니다.
일렁이는 하늘은 살아온 세월 만큼이나 깊어서 흐릿하고
님의 시심에 가라 앉은 남은 호흡,  공기방울 되어 피어 오르나 봅니다.
숨죽인 내공으로 인사드리며 갑니다.
건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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