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에 가을이 피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nk/nk0295.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섬진강에 가을이 피었다
박란경
강물은 여전히 입을 다문 채로
서슬 퍼래진 하늘을 다독 인다
나는 내몸을 한바퀴 돌려서
그 오래전 지쳐 흐느적이는
갈잎의 한숨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렇게 자꾸 뒤척이며
제 속살 쟁이는 저 강은
바람을 떠 안고 있다
저이 그 언제부터 인가
섬진강이란 것을 저는 알고 있었을까
산모롱이 너울거리는 안개가
그 강이 가슴 틀어 올릴적마다
저민 고름 주머니 였다는 것을
그 산은 정말 모를 일이다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제가 정말 사랑 하는 강이...섬진강 입니다. 섬진강을 바라다 보고 있으면. 여자의 관능미를 보는 듯 하였습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ga/gapsunhong.gif)
굽이 굽이 섬진강 흘러 화개장터에 오면 전라도 경상도가 만나는 곳
전라도 경상도 사람들 장을 보며 서로 정겨움 나누는 곳
지리산이 쳐다보며 얼마나 욕 했을까 그렇게 그렇게 서로 지역정서를 들먹였던 사람들에게
아픔의 고름주머니 많은 생각에 잠깁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홍갑선 시인님.. 어제 잘 들어 가셨습니까? 저는 어제 차가 방전이 되어서.. 고생 좀 했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박란경 시인님.. 지독한 외로움과 그 어떤것이 숨어 있는 섬진강에 가을이 다가 왔군요
이번 명절에도 섬진강을 바라보며 동심을 풀어 놓고 왔지요.. ^*^~~
정해영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ba/bahae.gif)
앗, 가을이 아가씨가 지난 일요일까지만 하더라도
나하고 같이 우중산행을 했었는데....
내가 잠든 사이 섬진강변의 님에게로 가버렸군요.
미운 가을이 아가씨....
그냥 내곁에 진득이 붙어 있지않구....
많이 사랑해 줄텐데.... ^ㄴ^
좋은 시 즐감하였습니다.
지은숙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je/jes2311.gif)
앗, 요기서 섬진강 가을강을 만나고 갑니다 .박란경 시인님 잘 지내시죠..
김춘희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ch/chunheekim.gif)
섬진강 가본지가 오래 되었는데 시인님 글속에 머물러
섬진강 경치에 빠져봅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da/dan198.gif)
섬진강!..그 추억을 생각 합니다...이 가을..박 시인님의 글에서 다시 추억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