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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갓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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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520회 작성일 2005-05-26 10:51

본문

상갓집


            시/김 석 범


길이 없는, 아니
길이 아닌 곳으로
누구와도 동행할 수 없는
외로운 길 가야만 한다.



생전의 추억을 태우며
어둡고 젖은 길
밝히 가시라고
문설주 저편
어둠 밝히는 근조(謹弔) 등.



영혼은 하늘로
혼백은 땅의 거처로
흐느적거리는 혼(魂) 불되어
제 갈 길 찾아 나서느니
49일이 오기 전에.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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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가 우리들 또한 가야할 길...
그 외로운 길을 밝혀 줄 등불...
어쩌면 살아있는 동안
우리는 그 어둡고 젖은 그 길을 밝혀줄
많은 등불을 만드는 임무를 갖고 태어난 것은 아닐까하고 순간,
생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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