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아픔의 한 연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348회 작성일 2006-01-27 15:58

본문

아픔의 한 연구

 
                              도정/오영근

 
상처입은 사열을 본다.
아픔도 모여있으면 따뜻해 지는가?
응급실 침대 그 늘어선 아픔들을 본다.

그리움도 깊으면 병이 된다는 것,
하늘로 날린 가는 연(鳶)줄처럼
끊어질 듯 숨 넘기며 부르는 이름은
애오라지 그리운 사람이라는걸
내 몸에도 병이 돋고 있음을
응급실 의자에 앉아 깨닫는다.

가랑비 오는 저녁 혹은
눈 내리는 산사에 서면
눈이 짓무르고 명치끝 아픈 것이
술병인줄 알았다.

가슴 터질 듯 목젖께가 뜨끔거려도
기관지가 나쁜 줄만 알았다.

밖으로 터진 상처는 아물면 그만,
가슴패기에 그리움 한 조각
사금파리 가시처럼 박혀
안으로 곪는 걸 몰랐다.

산 중턱 병원문을 나서며
기차역으로 발길을 돌린다.
그리움이 더 깊어지기 전
야간열차를 타야겠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과  그리움에 대한 아픔....  어떤 병보다도 무서운, 치유되기 힘든 병...
하지만,  이열치열의 또 다른 사랑열차를 타고 가시는것이 어떨지....
오 시인님...명절 잘 보내시고 오시는 길 운전 조심하시길... 

손갑식님의 댓글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열차 저도 함께 동승하여  오 시인님과 한잔 해야겠습니다,
오늘 선물로 양주 두병 들어왔는대 ,,오 시인님과 홀~짝 홀짝 해야 겠습니다,,,몇시 열차인지 ,,,!!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구야 그리움이 더 깊어지기 전 야반 도주한다고요
경북지부 사또가 명절 쇠러 한양가면 민심이 흉흉할텐데요
오 사또 나리 아무튼 설 잘 쇠시고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고
선정으로 고을 잘 다스리소서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시인님
설에 많은 복 받으셨는지요
올해도 시인님과 더불어 시사문단에서 웃음을 나누는 한해가 되었으면합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병원 문병을 다녀오신 게로군요.
생명의 소중함을 어느 곳보다 더 느낄 수 있는 곳이지요.
이렇게 살아있을 때 열심히 살아야 하겠지요.
그들 몫까지... ^^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영근 선생님 글 뵙구 갑니다..새해는 더욱더 건강하시어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39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9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2006-04-12 6
38
뇌출혈 댓글+ 15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5 2006-03-23 10
37
무릎이 아프다. 댓글+ 14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2006-03-19 8
36
영험한 바다 댓글+ 15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2006-03-15 3
35
어머니의 기일 댓글+ 13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9 2006-03-13 38
34
향기나는 사람 댓글+ 14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5 2006-02-23 61
33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5 2006-02-21 43
32
노동자 김씨 댓글+ 9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2006-02-20 8
31
겨울 편지 댓글+ 19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0 2006-02-14 10
30
눈 오는 날 댓글+ 12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3 2006-02-09 17
29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9 2006-02-06 18
열람중
아픔의 한 연구 댓글+ 7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2006-01-27 0
27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0 2006-01-13 39
26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2 2006-01-13 14
25
향기나는 사람 댓글+ 15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0 2006-01-13 53
24
사랑에 대하여 댓글+ 9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2 2006-01-09 21
23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4 2005-12-24 28
22
다시 오르는 길 댓글+ 22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2005-12-18 7
21
불면의 밤 댓글+ 8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2005-12-10 7
20
시래기를 보며 댓글+ 8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2005-12-03 14
19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8 2005-12-01 26
18
비 오는 구룡포 댓글+ 12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3 2005-11-27 0
17
삶에 대하여 댓글+ 9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3 2005-11-26 13
16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 2005-11-22 15
15
정동진 댓글+ 13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6 2005-11-18 36
14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0 2005-11-16 17
13
고향 대명포구 댓글+ 12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0 2005-11-08 9
12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5 2005-10-15 21
11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1 2005-10-09 16
10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2 2005-09-30 43
9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1 2005-09-29 12
8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 2005-09-17 13
7
가을 밤 댓글+ 6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0 2005-09-12 21
6
숲에서 댓글+ 12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8 2005-09-04 19
5
九萬里 방파제 댓글+ 8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3 2005-08-24 8
4
가을 길목에서 댓글+ 10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4 2005-08-20 18
3
갯벌 / 영종도 댓글+ 6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5 2005-08-06 24
2
그해 유월 댓글+ 6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6 2005-07-03 6
1
洛山寺 댓글+ 5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1 2005-05-09 1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