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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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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170회 작성일 2006-01-13 12:27

본문




일찍 다가온 추위에 주눅이 든 사람

세상 모르게 자던 잠을 깨우고

옷을 챙겨 입느라 팔을 휘젓는다

찬 바람은 일어 옷 싹 한기가 도는데

시침은 새벽 네시를 넘기고 있다

문 열고 나서면

영하 십도가 넘는 싸늘한 바람

차갑게 온몸을  얼린다



찬 바람 가르고

흰 눈 밟으며 달려 온 길

어떤 이와 조건부 약속이 아니라

나 홀로 외로운 약속

배은망덕한 사람 거부 하려

붉은 십자가 아래 조그만 문

가만히 열어 사뿐사뿐 걸어가

딱딱한 의자에 앉아 머리 숙이고

두손을 무릎 위에 다소곳이 올려

눈을 꼬옥 감고 마음 문을 화알짝 열어

분노와 갈등과 증오와 오해를 씻고

하늘, 호수같이 드넓은 사랑의 삶

태초부터 영원까지 계신 나의 창조주께!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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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갑식님의 댓글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이 시작되는 새벽
맑은 마음으로 시작하는
하루의 시작 입니다,,

하지만
어둠이 내린 밤이 되면
우리내 인생들은
뒤풀이되는 넉두리를 합니다,

*********

마음 먹는대로 잘 않되지요
세상 살이가,,

건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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