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IMF 와 결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99회 작성일 2005-09-16 18:07

본문


 한 해도 다 저물어 가는 이 때

귀에 들려 오는 소식은 암담한것들 입니다.

그저 바람결에 들려 오는 헛 소문 이였으면 했습니다.

경제적 고통이 여러해 가리라는것,

6.25 이후 가장 힘든 시기가 될것이라는 소문이...

imf가 무엇인지 잘 알 수는 없지만

경제적 어려움이 극에 달하리라는것 입니다.

수입이 줄어드는것 보다 더 큰것은

심적 타격 입니다. 얼떨결에 받은 충격 입니다.

매월 필요한  운영비조차 불투명 합니다.

사람의 발길이 뜨막해진 문턱으로 말미암아

한 달에 얼마의 수입을 보장 할 수 없습니다.

나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계속 해야 할것인지 폐업을 해야 할 것인지

갈길을 정 할 수가 없습니다.

이 나이에 아직 들어 앉고 싶지 않은데

친구도 등산도 하루 이틀이지 하루 하루의 삶이

숨 막히게 답답 할것 같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자식은 한 가정을 이룹니다.

imf와  결혼이 한꺼번에 겹쳐 우울 합니다.

imf가 생소한, 하객들의 발걸음은 무겁고

애써 미소 짓는것 처럼 보였습니다.

밖에는 겨울을 재촉하는 찬비가

멈출줄 모르고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십수년간 애지중지 키운 자식을

떠나 보내는것이 안쓰럽습니다.

더울때 시원하게 해주지 못했고

추울때 따뜻하게 해주지 못한 아이

다른집 아이처럼 투정 부리며 조르지 않던 아이.

이런 아이를 저 멀리 남쪽 끝까지 보내려니 안타깝습니다.

한 가정을 이루워 독립하는것 이지만

이땅의 모든것은 主의것이요,

우리는 다만 청직이 직분으로 관리 할뿐인데...

왜 이렇게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넘치는지

한 숨과 더불어 집착 했던것에 대한  파탄이 일어 납니다.

언제나 품안에 있을줄 알았는데,  몸이 멀면 마음도 멀다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이 고통은 밀려와

어찌 할바를 모르겠습니다.



主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인간의 고뇌를 아시는 主님이시여!

두가지 난제가 겹쳐 마음의 평안을 구합니다.

사람된 우리가 스스로 해답을 얻지 못하오니

主여! 갈길을 밝히 보여 주옵소서.

하늘의 별들이 깜빡깜빡 졸고 있습니다.

처마 끝에 참새도 잠들어 있고

섬돌 밑에 풀벌레 찌륵찌륵 울어도

듣는 이 아무도 없는 달빛 고고한 이 시간...

고개 숙인 나의 가슴에 울려오는 한 소리...

"너는 그대로 있으라."

그리고

목자를 통해 주시는 말씀은 나의 가슴을 벅차 오르게 합니다.

"主여 내가 무었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主께 있나이다."



 

추천3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 시인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군요!......암튼...모든 가족이...그리고 멀리 남 으로 떠나는 자식이....모두 건강들 하시라고 기원 합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시 따님을 출가시키는 것 같군요
IMF 그냥 풀이 하면 나는 F학점이다
나는 유급될 처지다 라고도 비유하면 서럽네요 하필 왜? IMF라 했는지
절절한 마음 가슴을 아프게 하는군요 "하지만 믿는 자에겐 능치 못함이 없다"란 말씀에 위안 받으셨으면 하네요
한국사람 거의 같은 심정일 겁니다. 저도 마음을 보태어 기도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78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78
증살(蒸殺)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3 2005-08-31 11
7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2005-10-24 10
76
너의 모습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2 2005-09-10 10
75
자식의 둥지 댓글+ 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2005-11-27 8
7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 2005-10-18 8
73
사월이 오면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2006-04-07 8
72
되 돌아온 겨울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2006-01-17 6
71
전 쟁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2005-08-17 6
70
아침 네 시간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2006-02-22 6
69
봄의 소리 댓글+ 10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2006-02-10 5
68
12월의 풍경 댓글+ 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2005-12-15 5
67
봄이 오고 있다 댓글+ 9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2006-02-18 5
66
안개 낀 산마루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2005-09-21 5
65
고 향 길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3 2005-08-10 4
64
강턱둔치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1 2006-03-26 4
6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2005-11-05 4
62
계곡의 잔설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2005-12-23 4
61
푸라타나스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2005-11-08 4
60
눈 물 댓글+ 10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2005-11-11 4
59
새벽이 오면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2006-01-13 4
58
해 빙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2006-01-16 4
57
괴 변(怪變) 댓글+ 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2005-11-25 3
56
카타르시스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2005-10-20 3
55
겨울 안개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2005-12-07 3
54
태 백 산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2006-02-08 3
53
터 미 널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2006-03-31 3
열람중
IMF 와 결혼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2005-09-16 3
51
미움받는 여름 댓글+ 1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0 2005-08-03 2
50
해병의 옷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3 2005-08-09 2
49
가을빛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2005-10-13 2
48
선망의 대상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4 2005-08-12 2
4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5 2005-08-20 2
46
봄비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2006-02-16 2
45
배 설 댓글+ 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2006-02-25 2
44
순리의 삶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2006-04-10 2
43
사랑의 눈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2005-09-24 2
42
경 칩 댓글+ 10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2006-03-06 2
41
허 상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 2005-08-01 1
40
나는 해바라기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2006-03-16 1
39
찬 바람이 불면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2005-08-24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