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르는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2건 조회 1,373회 작성일 2005-12-18 21:25본문
다시 오르는 길
도정/오영근
반기는 이 없어
혼자이기 좋은 곳
법당 보리수 나무에
눈 꽃이 피었다.
어지러운 상념들이
눈 발처럼
동짓 달 매운 바람으로
바위에 내려 앉는다.
일체유심조.
싸륵 싸륵 내리는 눈이
귓가에 전한다.
모든 것이 마음에서 시작 되느니
마음을 비우라고 하지만
그리운 것, 미운 것,
서러운 것들이 먼저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내 나이가 몇인데,
얼마를 더 살아야
보리수 나무 처럼 되는가?
얼마나 더 울어야
웅크린 바위 처럼 될 수 있는가?.
아직은
각혈하는 시인 처럼,
분신하는 열사 처럼 살고 싶은데,
절 마당에 발자국 두개
짐을 내려 놓는다.
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웅크린 바위처럼 될 수 있을까?
좋은 시어들과 어우러져 노닐다 갑니다.
정경이 아름답네요
추운 날씨에 오 대감 지부장님 고을 백성 시들로 잘 선정 펼치시길 바랍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시의 깊이에 눈물 많은 감상자로서 뚝뚝 울어 버립니다.
시인에 사랑은 언제나, 이렇게 감명으로 와 닫는 가 합니다.
한기수님의 댓글
한기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의 설경과~ 그곳의법당,또한오영근 시인님의가슴의함박눈이 소복소복
쌓인듯! 나의가슴에도 한겨울의함박눈이 다가오네요~ 감기조심하세요
행복한 연말되시고요!
하명환님의 댓글
하명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영근 시인님 오랫만입니다. 고요한 산사에 다시 오르셨군요. 내려가시는 발걸음이 가벼우셨죠? 다시오르는 길일땐 저도 동행했으면.....그래야 저도 오 시인님 닮은 발자국 두개 찍어볼 기회가 있을까?.........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이 깊어갈수록 시인님의 시심 또한 깊어지나 봅니다.
감히 흉내도 못 낼 연륜이 보석처럼 자리하고 있네요.
시인님의 깊은 마음 살짝 엿보고 갑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행복한 겨울 보내셔요~!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강하신지요
좋은글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건필하십시요.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은 오감을 다 느끼고 더 터득하고 살아야 하는게 인생이겠지요.
웅크린 바위가 되려면
아마도 그때는 또 외로움이, 고독함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깊으신 글 마음에 와 닿습니다.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체유심조 - 언젠가는 우리가 건너야 할 길고도 먼 江이지요.
오 영근 시인님, 정진하십시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좋습니다.
조용한 산사 보리수 나무에 핀 눈꽃,
아무도 밟지않는 절 마당에 삶의 번뇌처럼 내려놓은 오시인님의 발자국 두 개.. ^^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萬法有心所造 스스로 내가 짓고 스스로 내가 받는다.
마음이 중한 것이라 다스리는 것 또한 힘든 것이라
겨울 산사의 풍경과 심신을 편안케 합니다.
늘 시심 깊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일체유심조, 가슴에 와닿는 글귀 입니다. 오시인님 추운날씨에 건강 조심 하시고 건필 하십시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를 드립니다....눈 소식이 많이 들립니다...늘..건강 하시라고 기원 합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일체유심조.
싸륵 싸륵 내리는 눈이
귓가에 전한다.
모든 것이 마음에서 시작 되느니
마음을 비우라고 하지만
비우리라고 생각하는것은 이미 비운거 아닐까요
건안하시고 건필하세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글이 어렵지 않고
한번 읽어도 가슴에 와 닿습니다,
오영근 선생님 저두 언제나 각혈하는 시인이 될 수 있을까요?
전 아름다운 여인이 되고 싶답니다.
선생님 계시는 그곳도 눈이 많이 내렸지요?
행복한 한주 열어가셔요^^*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것이 마음에서 시작되느니..
마음을 비운다. 의미심장한 말씀 다시
한번 되새겨봅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시어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죽을때 까지 나이를 먹어도 해결 되지 않을 문제를
던지시니 제가 무개에 눌려서 그만.ㅎㅎ
건필 하소서.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천한 시에 과한 말씀들 새겨 듣읍니다.
모든 분들 감사 드리며.....
좋은 밤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성불하십시요.........()
오영근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승 문운하소서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마음을 일깨우는 글입니다... 깊이 새기고 갑니다.. ^*^~
황영애님의 댓글
황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지부장님 .건강하시지요? 경북지부 회원님들께 전화한번 넣을까요? 망년회 가시는지...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황 시인님!...반가움...그래요!...전화 한 번 씩 넣어주시믄 감사!.....
황영애님의 댓글
황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 낼부터 열심히 전화 넣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