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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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5건 조회 1,656회 작성일 2006-03-23 01:41본문
도정/오영근
미국을 이긴 그 야구하던 날
켄터키 치킨집에서 미국을 통으로 썰어 안주삼아
치킨이 칫간이 되도록 마신 날,
동생 전화를 받았다.
“헝! 태그 해따!”
“뭐?...” “그래! 태그아웃이다!”
“대한민국 만세다!”
위로 넷을 내리 낳고
어쩌다 또 낳은 녀석.
빈 젖 빨며 자랐다고
어머니는 늘 동생을 챙겼지만,
나는 부실한 그 녀석이 내 동생이라는 게 부끄러워
코피가 터져도 모른 척했다
그런데도
그 녀석은 나를 따랐다.
군대 가던 날 내게 벗어준 손목시계를
훈련소 철조망에서 건빵 두 봉지에 날렸다.
이상하다
술도 안 먹는 녀석이 웬 술 취한 목소리.
갑자기 뇌출혈로 입원했다가
얼마 전 태그했단다…아니, 퇴원했단다.
말투가 어눌한 것 빼고는 정상이라는데
내가 걱정 할까봐 이제사 얘길한다.
야 이눔아!
형일랑 태그아웃돼도 좋으니
지하에 계신 어머니 걱정허실라
어서 툭 툭 털고 일어나거라!
댓글목록
전정구님의 댓글
전정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시인님!
사랑하는 동생
뇌출혈에서
툴툴 털고
일어서기를
기원 드립니다...............
비린내 나는 포구
오어사
오어사
욹어져나오는 시
그 깊고 담백한 시세계................................
하명환님의 댓글
하명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어허...동생분이 마음 아픈 일을 당하셨군요. 우리 모두 항상 건강에 유념해야할 나이이지요? 오 시인님도 건강 잘 챙기시길요......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생이 형을 많이 좋아했나봐요.
그런데 아프다니요.
건강 잘 챙겨주시고, 시인님께서도 늘 건강하셔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에그...동생분이 뇌출혈로 입원 하셨었다고...
아직도 젊으시니 퇴원후 리허비리 꾸준히
하시면 어느 정도는 회복 될 것입니다.
생활습관 병이라는 새로운 생각이 요즘
많이들 말합니다.
우리들도 서로 생활습관의 모든 면을
살펴 보면서 조심히 지나야만 하겠습니다.
하루 빨리 완쾨 되시기를 빌면서...,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날씨가 따뜻하면 툭툭 털고 일어 나시리라 믿고
두 손 모아 빌겠습니다 건강에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 시인님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어접니까 이게 다 세상사 살아가는 모습인데 동생분은 하루가 다르게 쾌유하실것 입니다. 걱정 훌훌 털어버리시고 오시인님도 건강에 유의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제 우의가 보통이 넘습니다.
부럽기도 하고.....
빨리 완쾌 되셔야 할터인데.
기원합니다. 오영근 시인님!!.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그렇군요. 고운 형제분들 행복 하십시요.
잘 보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빠른 쾌유를 빕니다 힘내세요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선생님.....멋진 형님에 ....순수한 동생입니다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가정사를 보여주시는 솔직함에 머리가 숙여지비낟
오선생님.....힘내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드립니다...
생활 시라고 해야되나?...
그냥 써 봤습니다만
암튼..건강들 하시라는 말씀 드리며
인사 드리고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깊어 가는 밤에 깊은 마음을 보고 갑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뇌출혈..
저에게도 낯익은 병명입니다..
서로 챙겨주는 형제애도
부럽네요.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인 듯
건강관리 잘들 하시길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에게 그런 동생이 있었군요.
엄마 젖도 오시인님이 다 뻿어 먹은 모양인데
잘 챙겨 주시길... ^^
우영애님의 댓글
우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구 무어라 말씀 드려야 할지...
아우님이 얼른 건강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