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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기 느끼는 저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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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58회 작성일 2005-10-03 08:26

본문

시장기 느끼는 저녘에
                                    松亭 신의식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창 밖은 어둠이 스멀거리고

동침했던 시장기가

팥죽 끓이는 소리를 낸다

 

냉장고 열자

하얀 종지에 담긴

시어빠진 총각김치

한쪽 눈을 찡그리며 유혹하고

 

혹시 하고 야채 수납칸을 열었더니

여기에도 주인 눈 밖에 난

반 쯤 시들어 쭈글쭈글한 오이 하나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빌어먹을!

냉장고가 외마디 소리를 지르고

시장기는 끼룩끼룩

갈매기 울음을 울고 있었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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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차연석님의 댓글

차연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면 저와도 같은 처지.
난, 산속 외로운 삶이 좋아 도회를 떠나서 살지요.
살다가 지치면 가족곁으로 달려가 입냄새 체취 등을
구역질나게 뭍히어 돌아와
다시 냉장고며 솥뚜껑을 열어서 보면
엊그제 그 밥, 그 국물 들이 그대로 있어
시고 떫어도 뱃속 올챙이 소리 달래기 위해 하는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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