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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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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31회 작성일 2005-10-08 11:45

본문

      잃어버린 세월

                                松亭  신의식



    어디선가 트럼펫 소리

    잃어버린 추억을 담아

    페허로 뚫린

    마음 구멍으로 드나들고



    너덜 너덜 헤진

    자존심마져 힘에 겨워

    갸우뚱한 어깨 위에

    낮 달이 내려 앉는다



    철거덕거리는 때절은 농구화

    갈지자 연습으로

    무심한 망각을 찍어내며

    어기찬 기억들을 내려놓고



    빛 바랜 인연,

    소용없는 습관,

    마음 머물 세상을 피해

    흐려진 촛점을 모으는데



    숨 쉴 여백도 없이

    온 몸의 정령들이 다 빠져버린

    하얀 생각의 초침이

    째깍거린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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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태구님의 댓글

박태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잃어버린 세월...제게도 오겠죠 ..
좋은글에 머물다가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구 건필하세요 ...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이란 것은 이것 저것들 잃어버리면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쩌면 세월이 우리들의 소중한 것들을 빼앗아 가는 지도 모르겠지만...
잃어버린 세월....잃어버린 다는 것... 이 생각 저생각을 해봅니다.. 님의 시를 감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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