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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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079회 작성일 2006-03-27 21:13본문
들꽃,
글/홍 갑선
밖에 나가 놀았구나
들에 나가 잡초들과 어울려
비바람 맞고 놀았구나
들꽃,
얼마나 퍼질 나게 놀았으면
꽃핀 몸뚱이가 흙탕물에
만신창이* 가 되었느냐
들꽃,
목욕 좀 해라
그러니까 이웃집 화초들만
강남 꽃집으로 시집을 가잖니
滿身瘡痍 : 온몸이 성한데 없이 상처 투성이
글/홍 갑선
밖에 나가 놀았구나
들에 나가 잡초들과 어울려
비바람 맞고 놀았구나
들꽃,
얼마나 퍼질 나게 놀았으면
꽃핀 몸뚱이가 흙탕물에
만신창이* 가 되었느냐
들꽃,
목욕 좀 해라
그러니까 이웃집 화초들만
강남 꽃집으로 시집을 가잖니
滿身瘡痍 : 온몸이 성한데 없이 상처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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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정구님의 댓글
전정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 갑선 시인님!
평안하시지요.......
언제나
가슴 서늘한 역설이
담긴 시
참
놀랍습니다...........
그 숲에
개나리
벚꽃
왁자지껄
봄을 불러내 노는 새들 새들의 아침노래
드리지요........
메릴랜드 그 숲에서,
전 정구 드림~~~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꽃에서 여러가지 보았습니다.
좋은 표현 공부했습니다.
滿身瘡痍지만, 강남으로 시집
안간 모습이 좋네요.
건필 하십시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뜻있는 분들은 들꽃 재배에 심혈을 쏟아
보급 하고 있더라구요.
인위적인 아름다움 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 흙탕물에 범벅이된 그 모습이
진정한 가치 아닐까요?. 항상 의미있는 홍 시인님의 글에서 많은 걸 배웁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요즘 들녘을 밝히는 들꽃이 오늘 따라 웬지 강건하게 보입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남으로 시집가서 며칠만에
사그러지는 것보다는 흙탕물 맞아가며
잡초들과 뛰어놀고
오래 사는게 좋을 듯도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