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 할머니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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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아흔 할머니의 일기는
칠순에 손주에게 한글을 깨우치신 분 스럽게 맞춤법이 맞지않아
글자를 맞추어 가며
세상과 이별할 날이 머지않은 그의 일기를 읽는다.
누구에게나 닥칠 노년의 삶과 인생이란 무엇인지 뒤돌아 보며
진정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로운 날
아..아흔을 맞은 이 분에게도
세상을 향해 하고싶은 많은 말이 있었구나 싶으면서
그 어떤 유명 작가보다 훌륭하신 분이
삶의 길목에 이렇게 서 계셨다.
이 할머니의 옷고름을 잡고
시간을 잠시 빌려 쓴 세상 이야기를 듣고 싶다..
오늘 내가..
그 누가 이내 마음을 달래 주나 청개구리는 무슨 사연으로 저다지 슬픈소리로 슬픈소…
오늘도 흰 머리카락 날리면서 산 마을로 너머 가시는 햇님은 어김없이 너머 가시네. 햇님 나는 나는 쓸쓸해.
가슴이 허전해. 가슴이 서러워.…
흘러 흘러 저 배는 어디로 가는 배냐. 앞쪽으로 타는 사람은 먼 수평선을 바라보고
뒤쪽으로 타는 사람은 그 누구를 기다리네.
제 홈에 시인이며 수필가이신 이정순님께서 올리신 것을 제가 올려 봅니다.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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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시와 사진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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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
아흔이라!
그때까지 글을 우리는 쓸 수 있을까?
존경스럽습니다.
할머니의, 아니, 최 고령 시인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백영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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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아흔살 할머니 마음 이나
10대 소녀 마음이나 똑 같습니다
바라 보는이와 기다리는 이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귀한 글입니다 박기준 시인님 포착상 받으시야 겠네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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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스럽군요.... 자아분발해야 할 것 같네요... 감사드립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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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서 행복해 하는 할머니 가슴이 보이네요. ^*^
왕상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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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아흔 할머니 대단하십니다
멋진 할머니...
하명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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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이솝이야기책 속에 들어가셔서 주인공이 되어도 시원찮을 현명한 할머니........
삶에 경건한 머리조아립니다. 박기준 시인님 건안 건필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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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장님!..반갑게 뵈오며..또한 이 밤에 경건한 글을 뵙습니다...감동으로...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곱게 간직하려합니다
행복한밤되세요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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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도 저렇게 살아갈 수 있만 있다면...
참 대단한 할머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