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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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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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건
조회 2,822회
작성일 2005-03-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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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난로
글/전승근
긴 수면
어둠 속으로 잠들어 버린
억겁의 시공간을 밀어내며
검은 노래로
동그랗게 다시 태어나,
난로라는 동반자 속에
스르르 몸을 던져 넣었다.
가슴속 구멍 사이사이로
격렬히 분출되는 살 타는 냄새와
붉게 상기된 검은 피부는
또 한번 마지막 숨을 내쉬며
다시 천연의 잠을 자려하는데,
이 시간 가기 전에
그리 기다리던 나의 반쪽,
양은 주전자 너는
왜 이리 오지 않는가.
가슴은 하얗게 타들어만 가는데.
글/전승근
긴 수면
어둠 속으로 잠들어 버린
억겁의 시공간을 밀어내며
검은 노래로
동그랗게 다시 태어나,
난로라는 동반자 속에
스르르 몸을 던져 넣었다.
가슴속 구멍 사이사이로
격렬히 분출되는 살 타는 냄새와
붉게 상기된 검은 피부는
또 한번 마지막 숨을 내쉬며
다시 천연의 잠을 자려하는데,
이 시간 가기 전에
그리 기다리던 나의 반쪽,
양은 주전자 너는
왜 이리 오지 않는가.
가슴은 하얗게 타들어만 가는데.
추천5
댓글목록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안녕하셔요 전승근 시인님.
언젠가 부터 우리 주위에서
연탄이 하나둘 흔적만을 남기드니
힘든 경제속에 다시금 복고를 쫓아
요즘은 부쩍 연탄을 쓰는 곳이 많아졌지요..
전승근 시인님에 시전에 추억에 연탄을 떠 올리며
잠시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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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연탄,난로 그리고 양은주전자..3가지 화음, 추운겨울을 지피며
천년의 깊은 잠을 위해 불꽃을 피우고 있군요.....!
윤복림님의 댓글
윤복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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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잘 하고 갑니다.
이철화님의 댓글
이철화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감상 잘 했습니다.
양금희님의 댓글
양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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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즐감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