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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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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082회 작성일 2005-07-14 09:57

본문

흔적


          시/김석범


썰물이다
쉼 없이 꼬리를 물고
허둥거리며 빠져나가는
파도의 그림자까지
물고 늘어지는 방게의
분주한 발걸음
입에 거품을 물고
애타게 붙잡아도
뿌리친 그 흔적만
모래 위 뒹굴고 있다
지독한 사랑 뒤에
말없이 떠나버린
쓰라린 공허감처럼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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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에 있어서 남는 흔적이
타인들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길 수 있다면...^^*
날씨가 많이 무더울 것 같은 날에
선생님의 애잔한 공허감에 동감하면서...
즐겁고 건강한 일상 되십시오..^^*

하명환님의 댓글

하명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공허감 속에 한편의 아린 향기가 가슴속에서 새어 나왔군요........
즐감하고 갑니다. 다음엔/ 민물이다/환희의.........노래가 나오실려는지요 ㅎㅎㅎ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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