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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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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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5건
조회 1,807회
작성일 2005-08-0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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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이 땅에
이 땅에
바늘하나 꽂을 만한
안식처가 없다
손에
비린내가 가득,
생선 토막 하나에
자식 바라본다.
그릇에
그릇에
서러움만 가득
빈 잔에
빈 잔에
눈물만 가득
모기 한 마리
땀샘 찾아 침을 꽂고
심장을 꺼내갈 기세,
배라도
채우라고
바라다 볼 뿐,
모기 떠난
흔적의 무덤
공원(工場 勞動者)을 이루는구나.
詩/ 朴 基 竣
*소피즘(sophism), -가난은 죄다- 라는 정설에 궤변(詭辯)을 토합니다.
정직과 청렴한 자세는 안주할 안식처가 없는 현실의 세태,
떳떳한 마무리, 떳떳한 쉼을 용납하지 못하는 악덕 기업주들과 위정자들이
범민(凡民)의 피와 땀의 액기스로 부를 누리는 현실을 그려 보았습니다.
이 땅에
이 땅에
바늘하나 꽂을 만한
안식처가 없다
손에
비린내가 가득,
생선 토막 하나에
자식 바라본다.
그릇에
그릇에
서러움만 가득
빈 잔에
빈 잔에
눈물만 가득
모기 한 마리
땀샘 찾아 침을 꽂고
심장을 꺼내갈 기세,
배라도
채우라고
바라다 볼 뿐,
모기 떠난
흔적의 무덤
공원(工場 勞動者)을 이루는구나.
詩/ 朴 基 竣
*소피즘(sophism), -가난은 죄다- 라는 정설에 궤변(詭辯)을 토합니다.
정직과 청렴한 자세는 안주할 안식처가 없는 현실의 세태,
떳떳한 마무리, 떳떳한 쉼을 용납하지 못하는 악덕 기업주들과 위정자들이
범민(凡民)의 피와 땀의 액기스로 부를 누리는 현실을 그려 보았습니다.
추천3
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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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제기럴! 시인님께서 그린 그들 악덕 기업주 위정자들...
"개미귀신이 잡아 먹어라" "고기먹다 목구멍에 가시가 팍 걸려 버려라"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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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박시인님! 오랜만입니다
역시 박시인님다운 글입니다 의미있는 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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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우리가 흔히 지난날의 배고픔을 벗어났다고 안이한 생각을 하는 사이 우리 주변에 아직도 처절하게 가난한 사람을 망각하지 않는 지 돌아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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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홍갑선 시인님, 김유택 시인님, 장찬규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우기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늦은 인사,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열심을 더하겠습니다.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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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가난의 실증적인 모습을 절절하게 그려내셨군요. 시의 위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