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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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693회 작성일 2005-10-18 07:10본문
글/홍 갑선
참나무과 열매
도톰한 허리가 상징
허리가 없어도
예쁘고 귀여운 놈
상류층과 빈민층
중산층이 배불러서
허리가 튼튼한 놈
고만고만 공평해서
도토리 키재기
작지만
풍만함
넉넉함
소박함
수수함
너그럽고 부드러움
조선 옹기 닮았다.
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홍갑선 시인님,
도토리에서 멋지 풍자가 나오네요.
시인님 글을 감상할때마다 기대가 된답니다.
고 작은 몸매에 보여지는 각도가 다양합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풍만함
넉넉함
소박함
너그럽고 부드러움
조선 옹기 닮았다."
이게 우리 문들의 만들어내야할 지향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건필하십시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가을을 대변하는 구수한 시입니다. 홍갑선 시인님은 도토리 닮으셨습니다.
[풍만함
넉넉함
소박함
너그럽고 부드러움
조선 옹기 닮았다.]
저도 조선 옹기 닮았으면 하는 가을 입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 홍시인님의 사물을 보는 눈은 다르군요.
'허리가 없어도
예쁘고 귀여운 놈'
그렇군요, 허리가 가슴보다 더 불룩한 놈.. ^^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참나무에 관심이 갑니다...참나무에 맺힌 참 열매...진짜 열매..."참"에는 모든것을 수용하는 마치 진리같은..우주의 큰 항아리 같은 깊은 뜻을 내포하는것이기에...
오늘 아침, 멋진작품의 시심을 안고 갑니다.......^*^~~
조연상님의 댓글
조연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진 도토리 입니다.
또한 도토리는 묵이란 대명사를 갖는것 외에도 도토리를 달여 먹으면
체내의 중금속을 모두 몰아내어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러 바꾸어 주니
한방에서도 귀히 여기는 약재 이기도 하답니다.
또한 도토리를 오래 먹으면 늙지 않고 뼈가 무쇠처럼 단단해 져서
강원도에 사는 노인들은 100살이 넘어도 지게를 진다 합니다.
참으로 우리 산야에 자라는 보배로운 참나무....갈참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참 가시나무등 종류도 많습니다만 다같은 조선옹기 닮은 예쁜놈들이니 만큼
아끼고 보호 하여야 할것 같습니다..^^*
임혜원님의 댓글
임혜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짜 옹기 닮았네요.. 뚜껑까지 ㅎㅎ어찌 그런 생각을 하~ 놀라버라.
양남하 시인의 말씀처럼 문인들의 지향점으로 알고 노력하면서... 살아야지!
홍갑선시인님^^ 문학제 추진위원장하시면서,,혹 훌쭉이 도토리되는 것 아니가? ㅎㅎ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작가님, 고맙습니다
이번 문학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편히 오셔서 좋은 추억 만드시고 문우지정 나누시기 바랍니다.
박인과님의 댓글
박인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래서 시인들은 새로움을 창조하는 창조자입니다.
"개밥에 도토리"란 말을 이젠 우리의 의식 속에서 삭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너무나 재미나게 도토리를 엮으셨네요. 뚜껑 덮은 조선 옹기에 비유하심에 감탄합니다. 홍갑선 시인님의 눈이 얼마나 맑은 지 안 보고도 느낄 수 있습니다. 흐뭇한 글 감사합니다.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토리와 항아리 닮은 꼴이군요.
헌데 사람만 유독 모나고 삐뚤 빼뚤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ㅡ
겁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항아리 처럼, 도토리 처럼 은근한 모습으로 살고 싶은데...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갑선 선생님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렇게 꼼꼼이도 도토리를 챙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