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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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457회 작성일 2005-11-18 11:42본문
글/ 홍 갑선
나는 수놈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드넓은 사냥터를 바라보는
수놈이다.
나는 수놈이다.
먹이감을 찾아 오늘도
아침 먼 길을 떠나는
수놈이다.
나는 수놈이다.
메마른 野生 들판을
온종일 게걸스럽게 뒤지고 헤매고
먹이를 찾아다니는 수놈이다.
결국, 해가질 때
뼈다귀 하나 찾아
입에 물고 희희낙락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수놈이다.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제가 맞춤법을 모르고 있습니다. 시를 읽고..옆에 편집장에게...[편집장..숫놈이 맞어/ 수놈이 맞어].....옛날 부터..수놈이라 쓰여집니다....속으로..그런데...왜 난 숫놈으로 알고 있었을까?..............................
죄송 합니다. 홍갑선 시인님...시앞에서 혼자 말하고 있으니.... 또 삐지시겠다..후다닥~~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결국, 해가질 때
뼈다귀 하나 찾아
입에 물고 희희낙락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수놈이다.
결말이 좋아서 다행입니다
건필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당히 보수적인 수놈 인데요..ㅎㅎㅎ
요즘은 암놈이 많이 사냥을 다니더라구요..
머물다 갑니다...건필 하소서.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 시인님!
'나는 수놈이다' 의미 깊게 잘 감상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문운을 빕니다.
차연석님의 댓글
차연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도 좋아서
글도 그럴사하군요.
즐겁게 읽었습니다.
건필하세요.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정을 책임진 가장의 비애가
적나라하게 가슴에 닿습니다
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 발행인님, 박 시인님, 전 온 시인님, 강 시인님, 차 시인님, 고 시인님 졸시를
감상하여 주셔서 감사하고요
가장으로서 아침 일찍 일터로 떠나도 큰 보람 없이 저녁에 귀가 하여야 하는 대부분의
가장들의 애환을 글로 올려 보았습니다,
건안하시고 건필하소서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갑선 사냥군이라...
이름과 꼭 걸맞는 직업 같군요.
어쩌면 우리 모두가 사냥군일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