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모임후기
>
>늦은 다섯시 모이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오신 서울 지부장님 총무님
>오늘이 실질적인 말일이라 수금과 결재 때문에 머리가
>아픈 일이 밀려있어 조금 늦는다고 전화를 드렸는데
>인천 신공항 을왕리로 2차 모임을 갖자고 하여 곧바로 인천으로 향했다.
>서울지부장님은 업무가 바쁘셔서 못오시고
>손근호시인님 한미혜총무님 한갑선시인님 그리고 저..
>휴가의 절정인지 해변가는 인산인해 분주하다
>우리 4인은 해변가에 앉아 조개를 굽고 화기한 진실게임과 이런 저런
>이야기까지 시간 가는줄 모르게 즐거웠고.
>시인들이 모이는 자리에 시상이 빠지면 쓰겠는가
>손근호시인님의 즉석제안 오늘 이 시간 시심을 담아 을왕리에 대한
>느낌을 시로 남기자는 숙제를 모두에게 내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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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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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 이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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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旺里
>새떼 마을
>이맘때는 사람떼가
>盛한 여름 한철 좁은 도로 비집고
>자동차는 꼬리를 물고 부산한데
>그 표정들은 또한 한량하다
>
>
>일탈한 저녁
>우리는 해변에 둘러 앉아
>조개를 굽고 연기처럼 和氣한 사람이 익힌다
>
>썰물에 드러난 밤 바다는
>한가한 게들이 떨어진 별을 줍고
>그 위를 다정히 걷는 연인들의 속삭임을 듣는다
>
>시인은 술병을 놓고
>소주 한 잔에 바다내음
>또 한 잔에 사람내음
>어제를 듣고 시를 키우며 내일을 말한다
>
>을왕리
>가깝지만 자주 올 수 없기에
>이 밤 이 사람을 추억으로 잡는다
>생각난다 두고온 소주반병~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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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ㅎㅎ
>쑥쓰럽네요 즉석시...
>
>어느 모임이나 그날의 히어로는 있습니다
>하모니카와 오카리나에 달인이신 한갑선시인님
>2차로 이어진 오승근 라이브카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
>우리는 김자옥씨를 불러내어 의무적인 한컷씩~
>그리고 가수 오승근[있을때 잘해]씨를 불러내어 한잔 건배...
>
>3차로 이어진 노래홀
>한시인님 손시인님 저...
>한시인님의 수년 단골이라 정겹게 맞아 주었고
>그곳 손님들과 어느새 친해져서 왁자한 노래 메들리에...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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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로 이어진
>한시인님과 손시인님...
>저는 먼저 왔기에 모릅니다
>4차 후기는 두분께...저는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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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바빠서 급하게 글을 올리느라 다듬지 못해서 죄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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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시인님은 대리운전 (女)기사가 데리구 어디론가 갔지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