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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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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753회 작성일 2005-08-17 11:46

본문


잠자는 시간 외 언제나 함께하던 친구

어느날 내가 산기슭 캄캄한 굴속을 빠져나왔을 때

친구가 보이지 않았다.

산 사태가 났는지.

흙과 돌이 입구를 막고 흑암이 드리웠다.

나는 공포에 질려 돌아서 달렸다.

그러나 거긴 낯선 군복의 세 사람이 길을 막고 있었다.

창백 해지는 나의 얼굴, 소스라치며 돌아선다.

그러나 이미 꼼작 할 수 없이 막혀버린 절망...

어찌해야 하나?

소름끼치는 삶과 죽음의 기로...

죽는 것은 눈감았다 뜨는 순간이며 말 한 마디로 끝장이다.

참혹한 전쟁을 겪은 사람들

아직도 기억속에 깊이 새겨있는 비명소리...



선잠을 깬 여름 아침 입속말, 정말 전쟁은 없어야지.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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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쟁을 직접 격지는 않았지만...80년대와 90년대 초를 떠올리면 전쟁못지 않는 투쟁과 진압...반목과 질시 같은 것들이 떠오르네요...;;
광복은 누가 주는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그 빛을 찾는 것이라는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장에는 참여치 않았으나 월남전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동기생들의 경험도 들어서 아픔을 압니다
그 기억은 평생을 가슴속에 안고 사는 고통일 것입니다.
어려우시겠지만 상처 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전쟁만큼은 이 세상에서 영원히 몰아내야 합니다.
전쟁은 이유도 없이 서로의 생명을 노리는 광란의 유희겠지요?  ^.~**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쟁! 있어서는 안되겠지요
그런데 그 전쟁이 오늘도 내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삶의 전쟁이......
우리 시인님들 평온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잘사는 날이 오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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