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어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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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439회 작성일 2006-02-15 23:01본문
묵혜/오형록
오늘도
비 내리는 골목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유난히 비를 좋아하던 당신
우산도 없이 젖은 모습으로
금방이라도 오실 것만 같은데
어둠이 짙어 갈수록
뻥 뚫린 가슴 달랠길 없어
골목을 배회하는 핼쑥한 얼굴
전신을 파고드는 한기
당신의 따뜻한 손길이
더더욱 그리워 지는구려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
안주할 수 없는 가슴
금방이라도 터질 듯
지쳐 쭈그린 다리
혈맥이 끊겨 감각을 잃어가고
애타는 물빛 눈동자
두 귀를 쫑긋 탐닉하는
당신의 발자국소리
가로등도 울고 있는 골목어귀
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율이 진하게 다가옵니다.
비에 맞고 있는 듯 말입니다.
어쩌면... 후련할 것 같은 느낌을 안고 골목을 빠져 나올 것 만 같습니다.
감사히 비 맞으며 시심의 길을 거닐다 갑니다.
건안하시기를 바라며...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처럼 점층으로
가슴에 파고드는 그리움을 느끼게 됩니다.
오형록 시인님! 고운 글 잘 감상했습니다.
뜻하는 소망이 죄다 이뤄지길 빕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대를 향한 그리움이 더욱 애를 태우네요...그 굵은 빗줄기가...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오는 모양이군요.
오형록 시인님도 어느 골목 어귀에 앉아 봄을 기다리는 듯 하군요.
향기로운 따뜻한 손길, 두 귀 똥긋 기울이고... ^^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도 달리다 멈칫하는 골목어귀....
모퉁이 돌아서면 그대 모습 바로 보일 것 같은....
골목 어귀의 풍경이 잔잔히 다가오네요. ^*^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정 시인님이 기다리는 건
무엇일까요.
가슴 후련히 쏟아낼 시상인가요.
번개처럼 번뜩이며 영혼을 일궈낼 시어를 낚고 계신가요?.
골목 어귀, 곧 보일듯 합니다.
김예영님의 댓글
김예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로등도 울고 있는 골목어귀...흑!!!
건안하시며 좋은 하루 되시며... 행복하셔요.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언제 오실런지 발자국소리 들릴까 쫑긋거리며 기다리는 아타까운 마음,냉기서린 빗줄기는 굵어만 가는데.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기준시인님
강현태시인님
김석범시인님
김태일시인님
강연옥시인님
전원시인님
김예영시인님
백원기시인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