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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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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순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109회 작성일 2006-02-03 11:06

본문

기다림


                         
색동옷 동여매고
홍조 띤 볼-따귀로 다소곳이 앉아
온기 데우며 기다리던
그대 지금 어디 갔나?
 
굶주린 눈망울
뚝! 꽂아 보태어
냉기 가득고인
텅 빈 방만 날 기다리고 있네!
 
컥컥대던 불타는 태양이
가쁜 숨 토해대며
시뻘겋게 살아 움직이고

시간은 뚜벅대며 가고 있건만
터벅대던 그대 발자국 소리
아직 들리지 않는다네!

앞집 야자수 나무는
노랑머리 걷어매고 하늘을 찔러
바삐 가는 구름 붙들고
풍류를 즐기고 있건만

시간은
계속 가고 있건만…….


200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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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냉기 가득고인 텅 빈 방만 날 기다리고 있네, 어서어서 님이 오시어 냉기를 온기로 바꾸셔야 할텐데,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고... 안타깝군요.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기다림의 끝은 언제 일까요
치렁한 기다림으로 눈물로 보낸 시간들
기다림속에 머물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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