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봄맞이 문학기행을 다녀와서1. 정방사의 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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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사에 도착해서 장~모시인님께서
전소영시인님께서 오늘 저녁에 샤워를 해야하겠다고 말을 하자
저기 저 샘물에서 하시지 하는 말을 하자
선녀로 생각할까봐 못하겠다는 말씀을 모티브로 해서 한 수 짓습니다.
마취된 계절의 시집 출간을 정말 축하드리며
그대를 정방사의 선녀로 임명합니다^*^
정방사의 선녀
한미혜
정겨운 님의 뒷모습만 바라보며
힘겹게 가뿐 숨을 내쉬며 겨우 도착한 사찰
청풍호가 불어주는 바람에 풍경어가 큰 파도를 만났다.
공으로 시작해서 공으로 끝나버릴 인연
풍경이 보석보다 더 고귀한 평생 문우들사이를 맴돈다
출렁이는 글밭의 풍랑속에서
길고 긴 지난세월의 한숨은 바람처럼 사라진다
청풍호를 바라보며
돌탑을 쌓는다, 두손이
고생 많이 했다고, 힘 들었다고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고마워 하면서
푸른 하늘을 헤엄치던 풍경어가
육지에 물그림자를 만들었다
하늘에 살던 선녀가 하강하여
풍경이 된 풍경이 펼쳐진다.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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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늘의 곱디고은 선녀가 하강하여 아름다운 정경에 심취하다
사찰의 풍경으로 남아 방문하는 이의 자비를 베풀고 있었구만요
유난히 풍경소리가 정겨웠던 그때를 상기하면서.... 댕그랑 ~~ 댕그랑~~
변정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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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말 지금 하면 안되나요,
아무리 그래도 선녀로 안 보인다고요?
네, 그냥 이대로 살림만 잘 하겠습니다.
전 무서워 겨우 올라갔답니다. 내려 올 때 혼자 내려오느라 다리가 덜덜덜 소리가 났답니다.
전 풍경소리도 안 들렸어요.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죠?
고맙습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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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진정한 선녀님은 한미혜 시인님 이십니다~~~~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고 고맙습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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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여류시인님들 선녀자격 충분히 있어요
모시인님의 말 한마디에 영감이 떠오르는 한미혜시인님도 예쁜마음 선녀보다 아름다워요...
김삼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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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님의 뒷모습만 바라보며" 내가 먼저 올라 왔는데.....
혹시 그님이 ㅎㅎㅎ 착각속에 사는게 인생이잖아요.
한미혜 시인님 선녀자격이 충분합니다. 즐거웠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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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좋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시집 출간식을 하신
전소영 시인님은
선녀처럼 하늘을 나는 듯 하겠네요.
조현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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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문경에서의 추억을 더듬고자 했으나
조카결혼식으로 함께 하지 못했는데
아무래도 더 재미있었나봐요
아구...배아파^^
김현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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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가 목욕 하는 줄 알았더라면
이 나무꾼이 꼭 가서야 하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