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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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소
海印/허혜자
양지 바른 마굿간
둥그런 눈 지그시 감고
되새김질 하는 소
나들이 다녀오신 할아버지
두루마기 입은채
잘 말린 새파란 볏짚 한 단 풀어 주니
부스스 일어서며
꼬리 툭 치고
할아버지 한 번 바라보고
이리 저리 쓰다듬으며
허허! 이놈 많이 먹어라
설 쉬면 부지런히 농사 지어야지
겨울 햇볕은
시골집에 따사롭게 쏟아진다.
2011-1-9.
댓글목록
성요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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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파동으로 소들의 삶이 엉망인데
시골 외양간의 느낌을 잘 살려 주셔서 정겹습니다.
새해 만복 누리시길~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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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구로 민족의 살림살이를 떠 맡아온 소,
이제, 식용으로만 바라보는 마음들이 많아지니 당혹 스럽습니다
인간의 욕심이지요.
세균에 노출되어 재해로 까지 이르렀으니...
안타깝습니다
정윤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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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움이 이는 한폭의 그림입니다.
새해에도 좋은 작품 기대되는군요. 늘 평안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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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평화로운 풍경이 한 폭의 소품에 담겨 정겹게 전해져
옵니다. <시골집 소>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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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년 전 소띠해에 소 관련 시를 몇 편 지었는데요...
정말 소는 사람보다 나은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박효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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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마구간이 모습
바로 우리들 고향이 모습이였지요
헌데 그 마구간은 텅 비워지고
아픈 가슴 쓰려내리던 어떤 할아버지 모습이 겹쳐
슬픕니다
구제역이란게 어찌 생겨나서 온 나라에 소들과 가축들을 생매장을 시켜야하는지.
뉴스에서 구덩이 속으로 들어가지 않을려고 소리지르던 모습이 그려집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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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시골소의 풍경입니다.
저도 어렸을 적에 소꼴 좀 베느라 낫질은 아직도 일품입니다만,,,ㅎㅎㅎ
정겨운 고향집 모습을 담아주셔 감사드립니다,
간졀한 작품속에서 긴 여운과 감동을 주시는 허혜자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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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덧글 남겨 주고 가신 님들께
대단히 고맙습니다
새해에는 건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