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의 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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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는 여러개의 상이 붙여지고 준비된 음식이 차려지는데
부침 접시를 나르면서 손으로 집어 먹어본다
잡채 접시에도 길게 늘어트리며 맛을본다
맛있게 했다 쫄깃쫄깃 하네
떡도 수북히 담으며 한 개씩 먹으라고 돌린다
모양도 예쁘네 앗있다
술안주도 요것조것 여러가지 담아서 내 놓으며
여러사람 손이 왔다갔다 먹어 본다
누가 날씬해졌더라 병원에 입원했다더라
우리도 열심히 운동해야 된다
에어로빅 헬스장이 어디가 싸더라
어디가 시설이 좋더라
술안주 씹어 가며 수다가 온 방을 떠들어댄다
상이 다 차려지고 만두에 떡국에 밥도 겸해서 한 그릇씩 먹고
이 나물은 신토불이야 이 동침이는 시골에서 퍼 온거야
먹어봐 시원하지 고소하지 쌉싸름하지 돌아가며 접시를 다 비운다
그리고 밥상을 치우고 술상을 내온다
매콤한 생선전골에 소주병 대자 맥주병
집에서 담궈논 과실주가 가득 상에 올라 온다
앞앞에 술을 따르고 위하여를 외치며 크 크읔
술병이 비워지면서 대충 치우고
사과 배를 깎은 접시와 귤을 가득 담은 소쿠리가 나오고
과일을 먹으며 아유 배불러 살찌는데 다이어트 중인데
탈렌트 누가 너무 예쁘더라 나도 에스라인 으로 만들어야 되는데하며
과일도 다 까먹고 또 날라 온다
여자들의 수다가 길어지고 음식이 모자란듯
주인은 어느새 마지막 입가심이라고 피자와 치킨을 또 시켰다
이제 더는 못 먹는다고 펄쩍 손사레 쳐놓고
칼로 자르고 뜯으며 거의 먹어치웠다
배가 터지겠다 하며 1차 맛보기부터 입가심까지 끝을 내고
배가 남산만 해져서 하나 둘 자리를 떴다
아줌마들의 놀라운 먹성이 이 나라의 힘이구나
남자들은 작게 벌어서 안 되겠구나 싶었다
경제가 빨리 살아나야 하는데 하며 나도 돌아 왔다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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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 크, 크- 마시며
마음은 S라인
나오는 음식 모두 드시고 나니
몸은 O라인, ㅎㅎㅎ
어찌 됐던 푸지게 눈으로 잘 먹었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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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성 좋은 글
푸짐하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목원진 시인님 ! O라인도 있나요?ㅎㅎㅎ
탁여송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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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구정이 다가오나봐요?
평상시는 내숭 떨겠지만
명절때는 어쩔수 없으니
이왕 잘 먹고 봅시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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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제가 침이 다 흐르고 있습니다.
세상에....ㅎㅎ
우리들의 위대한 아줌마부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ㅉㅉㅉ
아줌마 화이팅!! 최인숙 시인님 화이팅!!
최인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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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은 많이 놀라셨지요
여자들이 이렇게 많이 먹는다는걸 몰랐죠
어떤 남자의 결혼 조건이 조금 먹고 일 잘 하는 여자를 구한다고 하던데
그사람 결혼 했는지 모르겠어요
남자들이 여자가 이렇게 많이 먹는다는걸 알면은 결혼 안 할 까봐
여자들이 내숭을 떠는 것도 있지요
그러나 체력이 국력입니다 잘 먹어야 힘이 솟지요
목원진 허혜자 탁여송 전 온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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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즐거움 속에서 피어난 여성분들의 심리를 사실적으로 표현하신
`아줌마의 먹성` 잘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휴 최인숙 시인님 체력이 국력인데 저는 도저히 따라가질 못하니 ㅎㅎ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요
최인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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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섭시인님
박정혜시인님
추운 겨울 따뜻한 밥이라도 든든하게 먹고
출근하시고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김남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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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숙시인님 반가워요
좋은글 많이 쓰시길 ....
엄마의 먹성은 누구도 따라 올자 없죠
수다하며 ......웃음 머금고 갑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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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숙시인님 어찌보면 먹기위해살고 살기위해 먹는것 아니겠습니까
날마다 행복할수만 있다면 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