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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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꽃
권 명 은
저녁준비로 바쁜 손길에
잘 다듬어진 대파를 썰다
꼿꼿하게 몽울진 너를 본다
알싸한 향내 풍기며
코끝을 자극해 눈물을 빼고
숭덩숭덩 잘리우는 몸속에
박힌 파꽃 하나
온 봄내 긴 기다림 참아내며
애쓰다 맺혔을 파꽃
꽃 한 번 피우지 못하고 잘리운
허망한 절정의 아픔에
맥없이 떨어지는 눈물방울
어쩔 도리 없는 나
선 채로 울었다
권 명 은
저녁준비로 바쁜 손길에
잘 다듬어진 대파를 썰다
꼿꼿하게 몽울진 너를 본다
알싸한 향내 풍기며
코끝을 자극해 눈물을 빼고
숭덩숭덩 잘리우는 몸속에
박힌 파꽃 하나
온 봄내 긴 기다림 참아내며
애쓰다 맺혔을 파꽃
꽃 한 번 피우지 못하고 잘리운
허망한 절정의 아픔에
맥없이 떨어지는 눈물방울
어쩔 도리 없는 나
선 채로 울었다
추천3
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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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파 속에 아직 못 다 핀 꽃
그 꽃의 아픈 마음을
권명은시인님 눈에 눈물 나게 하였군요
그 마음이 참 아름답습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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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심장에
파꽃이 있어
매운맛이 눈물로 변했네요
안효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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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시심과 울어버린
우리 권명은님
눈물을 닦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