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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합평작품)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551회 작성일 2017-02-17 17:07

본문

백자
 
               박 원 영
 
 

살며시 감아 돌아
흘러내린 고운몸매
가녀린 허리
 

수줍은 새악씨 여민 가슴속
뽀얀 속살처럼
고운 빛깔
 

쉼 없이 돌아가는 물레
옛 도공의 거친 숨소리
아직도 들리는 듯한데
 
천년세월의 비밀을 알고 있는
학 한 마리 날개짓
세상 밖으로 나오려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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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자에서 흘러나오는 심오한 기운,
화자의 고요한 숨소리까지 전해옵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글에 감사드립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엇보다도 박원영 시인님의 성품 그 자체 인듯 해서
좋았습니다
곱게 써내려 가신 백자의 우아한 모습과 기품이 따르는
도예공의 손길에서 천연을 지나온 학 한마리가
방금 날아 오를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마음의 박수를 보냅니다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아직 고풍이 깃든 백자의 진품은 한번도 본적 없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시상에서 진품을 보는듯 했습니다
날개를 활짝 편 가녀린 허리의 고운자태가 눈앞에 있습니다
잘보고 쉬어갑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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