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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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 광 식
경부고속도로 닦았던 그 시절 그 役事인양
연어 떼도 기가 막혀할 애비들
불쑥
제 고향 앞강 둔치에
개발 완장채워준 불도저 앞세우고 나타났다
어미의 어미로부터 이어왔던 젖줄
별이 노래 불러주고
달빛도 떨면서 강물을 껴안고 잠든 밤에도
포크레인 훑어 가는 강바닥
막무가내로 불을 밝힌다
은비늘 파득거리던 물고기 떼
벌써
썪은 생선 내장 쉴 새 없이 발라내듯
흙모래 자갈 토해내는 굴착기
쇠오리 떼 창자 후벼 파는 울음
누가 듣고는 있는가
자고 나면 사라져가는
금모래 강변엔
가중나무 한 그루만
흙먼지 바람 속에 아물아물
높아만 가는 수중보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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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소중한 자원이자 자연이
훼손되는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네요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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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라는 미명으로
금수강산이 정형화된 놀이터가 되어 가지요.
순수한 마음으로
가장 자연스러운 환경을 지키는 것이
오늘 날 우리들의 사명인데도
저렇게 망가지는 산하에서
이제 어떤 재앙이 보답으로 돌아 올런지
두렵기만 합니다.
가슴이 조여 옵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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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파괴된 자연은 되돌릴 수 없는데...
위정자들이야 물러나면 그만일테고,
훗날 두고두고 땅을 치고 후회한들?
강도 그들도 다 죽고나서 책임자 처벌한답시고
옛날 같이 무덤파서 부관참시도 못하고.
어쨌던 이광식 시인님의 용기 있는 일깨움에 찬사를 보냅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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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
4대강 반대는 오늘의 시안이지만
자연의파괘는 천윤을 역경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지난번 "잉어의슬픔"이란 시를 발표한적이 있습니다.
인간은 자연을 도구화하는 현실에서 무능하기에 ******///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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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허물어지고
생태계의 마비로 지구는 몸살을 앓지요
이로, 인간도 죽어가고 있지요 하얀 거품 입에 물고서...
少井 변정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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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재간이 없을 때는 이런생각을 해 봅니다.
잃은 만큼 이익이 많을 거란 단순한 것을요.
하지만 잊혀짐은 슬픔이랍니다.
고맙습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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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더 심각합니다,
강가는 이미 강이 아닌 공사판이 된지 오래고
강가 모래밭에는 죽어버린 물고기의 시체들로 가득하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