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옹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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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965회 작성일 2016-11-18 14:24본문
시옹알이
손근호
가을 추억 사랑 이별 하늘 별 낙엽 겨울 눈사람
옷 가을옷 가을 빤짝이는 구두 더 반짝이는 힐
언덕 산마루 그리움 애정 파란얼굴 시인이라 치고 아는 단어수가
겨우, 가을내 돋아나는수가 여남은 시어 20개
손이 치매 온 듯이 전율이 온다
조물짝 조물짝
낑낑
마음을 쥐어짠다
시에 대한 가슴이 그 사이 얼었나 보다
가을은 시를 부르고
우체부 아저씨는 등기우편을 주고 가는 이 가을날
시에 대한 소상한 기억을 소중히 불러
심상에 몇자의 글을 세겨
내가 아는 단어로 만든 시들이 가슴에서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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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면 서정적인 글이 많이 창작 되겠지요
가슴 후비는 추억과 사연들이 조등을 밝히며
내년을 기약하겠지요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체부 아저씨의 등기 편지를 손에 받을 수 있는
그 따스함
시어들의 옹알이 소리가
여기저기서 낙엽 떨어지듯이
나붓거리고 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정성이 느껴지는 시입니다. 깊이 공감되는 시입니다.
저도 시를 십여 년 썼지만 마음은 엄청 다양한데 그것을
표현해 줄 어휘는 빈약하기 짝이 없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는 답답하고 절망적이기까지 했습니다. 공감의 폭이
넓은 진솔한 시를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면에 뛰어올라 햇빛에 반짝이는 시어가 하늘로
부유하고 있습니다.
<시옹알이>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