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내리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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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리던 밤
장운기
잎새가 떠나간 빈 자리
쓸쓸함 채우려는 마음은
가지마다
작은 보석이 되었구나
어제밤
세차게 뿌려대던 빗줄기
미동도 없는 가냘픈 가지 끝에는
대롱대롱 이슬이 맺힌다
어제밤 조용히 내린 비
말없이 다 받아들인 그들은
침묵을 지키고
다시 찾을 바람을 기다린다
가지에 고인 눈물이 마르기 전에
빨간 장미꽃이 재촉 하면
바람이 스처 간 빈자리
가을비가 조용히 내린다
2009,11,26 作.
장운기
잎새가 떠나간 빈 자리
쓸쓸함 채우려는 마음은
가지마다
작은 보석이 되었구나
어제밤
세차게 뿌려대던 빗줄기
미동도 없는 가냘픈 가지 끝에는
대롱대롱 이슬이 맺힌다
어제밤 조용히 내린 비
말없이 다 받아들인 그들은
침묵을 지키고
다시 찾을 바람을 기다린다
가지에 고인 눈물이 마르기 전에
빨간 장미꽃이 재촉 하면
바람이 스처 간 빈자리
가을비가 조용히 내린다
2009,11,26 作.
추천7
댓글목록
손종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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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운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모두 떠난 자리에 살며시 내려 앉은 늦은가을비에
촉촉히 가슴 적시고 갑니다.
아름다운 시 고맙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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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운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12월에 만나겠네요.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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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을비는 겨울을 부르는 눈물이겠지요
김남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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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장미꽃에 이슬맺힌 물방울이
눈에 선한듯합니다 ^^*
정재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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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이란것도 자연을 닮아 그리운 사람이 떠난 그 자리에는
또 누군가 자리하다 떠나는가 봅니다.
기억이라는 말처럼 행복한 단어가 있을까요.
떠난 그사람도 내 마음을 알아준다면 행복한 날들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