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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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정 영 숙
앙상한 가지위에
소담히 내려앉은
수많은 꽃등
정원가득 어둠이 내리면
그제야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그리움 하나 둘 불을 켭니다
차마 눈부신 햇살 아래선
펼쳐놓지 못한 속내가
희미한 달빛아래선
이리도 술술 풀려나오다니요
어둠이 짙어지고
별무리마저 내려앉아
우리들의 대화는 더욱 빛나고
그렇게 밤이 갑니다
돌아 올 아침이면
사라져버릴 꽃등 하나 둘
파르르 몸 떨며
이별을 노래합니다
댓글목록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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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환하게 피어있는 목련...
그러다가 바람이 세차게 불거나 비라도 내리면
삐지기라도 한듯 모두 지고마는 목련...
그랬군요.. 그랬었군요.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남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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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등이 되어준 목련이 .........
떠났을거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죠
올때는 이쁘게 피다가 질때는 사정없이 져버리는 목련
이제는 꽃들과 이별한 시간 맞네요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고뇌를
글로 표현 하시니 마음이 한결 후련하죠 시인님 .^^*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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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목련꽃은 아름답지요
하얀 달밤에 보면
마치 등불을 켜 놓은듯 합니다
장운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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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이던데요?? 시인님의 정원은 특별한가봅니다,,,
별무리까지 내려오시구요,,,
목련꽃같이 환하고 아름다운 시 속에 앉아 쉬어갑니다,,,
정영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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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운기 시인님!
제가 사는 곳이 남양주 별내면인데,
어떤 시인님이 그러셨어요.
별이 내리는 곳이라 별내라구요^*^
그래서 제가 사는 아파트 마당엔 별무리가 내린답니다.
박효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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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숙님도 목련을 발견하셨네요
전 아직도 목련을 찾지못했답니다
그래서 글쓰기 한지가 몇년이 되었는데도 목련이란 제목이 없답니다.
아름다운 글 잘 보았습니다.
안효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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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숙님 별내 목련이 드디어 시사문단에 피었군요.
고운 글 만큼이나 예쁜 시인님의 꽃등에서
고향 향기를 맡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