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물의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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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바다 속을 헤맨다
울고 싶지 않은데
울고 싶지 않은데
나는 이미 바다 속을 헤매고 있다
알 수 없는 마음으로
무엇이 그렇게 나를 바다로 이끄는지
무엇이 그렇게 나를 흔들고 또 흔드는지 알 수 없지만
나는 이미 바다 속을 헤매고 또 헤매고 있다
어쩌면 바다 위보다 바다 속이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
마음은 떨리고 몸은 주체할 수 없이 흔들리는데
나란 사람의 그 무엇이 바다로 이끌게 하는 걸까
혹여 나를 구해줄 그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소리도 내지 못하고 바다 속에서 크게 소리 내어 운다
울수록 울수록 어렴풋이 한 사람이 생각나지만
일단은 소리도 내지 못하고 바다 속을 헤매며 울고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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