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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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海印 / 허혜자
쪽두리 쓰고
짝이 된
신랑
살그머니
눈길 돌려
한 번
선 보고
좋았네
그리웠네
아카시아 날리는
고갯 길
손잡고
놀았네
달 가고
해 갈수록
그리움
쌓여 가던
신랑
물살 같은 세월
가는 줄
몰랐네
신랑.
2010-7-14 (음력6월초3일)作.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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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한 때,
유달리 가슴을 메우는 추억이 있지요.
지워지지 않는 사연이 있지요.
신랑 이라는 이름이 더욱 새삼스레 드립니다.ㅎㅎ
少井 변정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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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흘러버린 허무함이 제 가슴에도 사무칩니다.
정 하나로 인연 아름답습니다.
선생님, 별일 없으신가요?
건강하시어 뵙길 기다립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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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
쪽두리쓰고 가마따고 시집가던 날
옛 시절 생각이 새롭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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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애가 가득 담긴 그리고 신랑이라는 신선한 단어가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신랑`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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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 곤지 찍고 예쁜 쪽두리 쓰고 수줍게 가마타고 시집 가던 사촌누님이 생각납니다.
허혜자 시인님 빈여백에 오면 늘 시인님의 글을 대할 수 있어 즐겁습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문학제 때 뵙겠습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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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면서 저의 빛바랜 결혼 사진을
살며시 보게 되네요.
잘 지내시죠?
건강한 여름 보내시고 다음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