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아버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404회 작성일 2009-05-11 14:09

본문

아버지

                            권 명 은
어둠이 비켜서지도 않은 새벽녘
발아래 감기는 이슬을 쓸어내리며
아버지는 들에 가셨습니다

굽어진 허리 한 번 펴지 못한 채
논두렁 밭두렁 넘나 드시고
빨갛게 달구어진 한낮 더위를
등뒤로 받아 내시며
땀에 찌든 옷자락 다시 젖도록
아버지는 그렇게 들이 됩니다

온종일 침묵으로 지켜보던
해마져 되돌아 가고
저녁 어스름에
다가서는 별을 보며
흔들리는 걸음으로
단내 풍기며
오시는 내 아버지!

오늘 난
당신의 굳은 살 박힌
고단한 그 손에
커다란 쉼표 하나
건네 주고 싶습니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건곤님의 댓글

김건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빗소리가 세차게
들려옵니다.
지금 우의를 입고
그 손을 잡아 보려
달려 가고 있습니다.
임께서 올려 놓을

하나
빗물에
지워 지면 어쩌나?
그 무게가 무거워
떨어 지면 어쩔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제가 갈 때까지
힘이 들어도
오래오래 지켜주세요.

그 점 하나!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 어깨에
혼자 짊어진 삶의 무게를
그때에는 몰랐어요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설움
가장으로서의 고독의 몸부림
생의 고단함에
숨어 우는 아버지의 눈물을
그때에는 몰랐어요
고개 숙인 아버지의 외로움
아버지 이제 제가 책임지겠어요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버이주간에 아주 적합한
아름다운 시 즐감했습니다.

이 세상의 아버지들의 시름
조금이라도 덜어드렸으면 하네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네  아버지 입니다.
아버지의 아버지,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그 윗대에서도
그렇게  아버지는
가슴에 남아 땀방울같은 슬픔을
돋게 하고 말지요.
지금은  저도 아버지가 되어 있지만......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1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1
칼에 베이다 댓글+ 5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6 2010-05-24 4
40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5 2010-06-08 6
39
안개낀 날 댓글+ 3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2 2010-06-21 8
38
맛깔나다 댓글+ 4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4 2009-10-26 6
37
한때 소나기 댓글+ 6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4 2010-06-08 6
36
꽃시계 댓글+ 2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2 2010-06-21 10
35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1 2010-05-10 3
34
식은 밥 댓글+ 3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7 2010-04-06 5
33
갈대의 춤 댓글+ 9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7 2009-11-03 13
32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4 2010-05-03 5
31
신장개업 댓글+ 3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9 2009-11-19 6
30
낡은 구두 댓글+ 6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2010-04-26 5
29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8 2009-06-25 6
28
11월 댓글+ 6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2 2009-11-05 9
27
파꽃 댓글+ 3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2009-05-21 3
26
멸치와 다시마 댓글+ 7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2010-04-16 3
25
이사 댓글+ 7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4 2010-04-14 5
24
내게 온 가을 댓글+ 7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2009-09-01 8
23
지게 그림자 댓글+ 3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8 2009-05-18 3
22
벚꽃 질 때 댓글+ 6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9 2010-04-28 4
21
햇빛의 고마움 댓글+ 6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1 2010-04-21 5
20
넝쿨장미 댓글+ 1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2009-06-05 2
19
사월 댓글+ 1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2010-04-06 5
18
보험 댓글+ 4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2010-04-22 4
17
집을 짓다 댓글+ 2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7 2009-05-18 2
16
여름휴가 댓글+ 5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8 2009-08-09 6
15
지하철 4호선 댓글+ 5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2009-07-29 5
14
여름바다 댓글+ 5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2009-08-20 7
13
순리 댓글+ 6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9 2009-08-14 7
12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7 2009-06-26 4
11
봉숭아 댓글+ 4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2009-09-06 5
10
담쟁이 댓글+ 3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2009-10-22 5
열람중
아버지 댓글+ 4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2009-05-11 4
8
달맞이꽃 댓글+ 4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2009-08-07 5
7
당신의 질주 댓글+ 3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2009-05-11 3
6
고향집 풍경 댓글+ 2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2009-06-08 3
5
장마지나면 댓글+ 3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2009-07-22 3
4
무더위 댓글+ 3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2009-07-29 3
3
빨래 댓글+ 2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2009-05-14 2
2
산노을 댓글+ 4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2009-05-14 4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