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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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쓰는 편지/鞍山백원기 종이도 없고 볼펜도 없이 쓰는 편지 마음 바닥에 손가락으로 쓰는 편지 내 마음의 편지를 너에게 보낸다 가지도 않고 오지도 않는 편지 눈 뜨면서 쓰고 잠들 때까지 쓰다가 빈 여백을 꿈에서 채워가는 편지 가을 바람이 새들어와 나를 깨우면 두리번거리다 다시 편지를 쓴다 그리움 묻힌 길고도 긴 편지 보고 싶어서 떨어지던 눈물방울 곱게 담아 보는 슬픈 편지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알 수 없는 그때 그 사람에게 끝없는 편지를 쓴다 이제는 그만 부치려 하다가 또 생각이 나면 펼치고 쓰는 편지 가을 하늘 아래 오수에 밀려가면 내 가슴도 파랗게 물들어 파란 글씨로 편지를 쓰고 한 번 왔다 돌아가지 않는 열차 떠나지 않는 정지된 편지를 써서 그리움 에 적신 가을 우표를 붙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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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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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 서정이 물씬 풍긴 추억입니다
한번쯤 편지를 쓰며 가슴 뭉클한적이 많았지요..
새삼 가을 추억을 되새김에 감사드립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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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낙엽에 아름다운 추억의 편지
한통 써 보렵니다
이제 서서히 사라지는
손편지가 그립습니다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
(가을에 쓰는 편지)
잘 받아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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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시인님,정경숙 시인님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댓글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